일어나 걸으라

by 알록

“금과 은은 내게 없지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성전 앞 앉은뱅이 걸인에게 베드로는 말했습니다. 그 순간 그저 하루 생계를 위한 동전 몇 닢을 구걸하고 있던 걸인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인생의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명령에 순종하여 건강해진 걸인은 행복하게 잘살았다는 이야기로 막을 내린다 해도 감동을 주며 해피엔딩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삶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일어나면 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당장 눈앞의 금은이 더 소중하고 급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앉은뱅이 걸인은 일어나 걷기까지는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어쩌면 여전히 듣는 채도 안하고 구걸에만 열중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먹고 사는 것이 절박하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이천년이 지난 지금 육체의 장애를 지닌 앉은뱅이는 사라지고 없지만 영적 장애인은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오늘도 썩어지고 없어질 동전을 구걸하고 있는 영적 앉은뱅이에게 말합니다. 본질,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기억하라, 그리하여 일어나 걸으라.


그런데요 어쩌면 일어날 힘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일어나고 싶으나 이미 굳어버린 다리를 보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버팀이 되어주고 손 잡아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일어나 걸으라하고 명한 후에 걸인의 손을 잡아 일으킵니다. 오늘 당신이 손 잡아줄 그 사람은 누구입니까.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 해줄께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네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내가 친구가 될께

네가 만약 힘들 때면

내가 웃음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여

나는 너의 친구여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 너의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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