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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힘날세상 May 27. 2024

숲길에서, 나는


하루 아침에 봄을 데려다 놓은 전주 모악산 숲길



숲길에서, 나는


새벽녘에 숲길을 걷다가

홀로 걸음 휘휘로웠어.

켜켜이

밤새 쌓아놓았을

고요

온통 짓밟아대면서


봄이 왔다고,

오래 놀다 가겠다


점령군의 걸음으

쿵쾅거리고 있더라고.

참 몹쓸 걸음을 걷고 있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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