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서운 추위다.
어제 차를 안 가져와서 걸어서 출근하는 길
왼쪽 가슴과 갈비뼈 아래에서 찌릿한 통증이 꽤 날카롭게 느껴진다.
워낙 예민하기도 하지만 평소 느껴지던 통증들과 다르다.
뭐지? 이토록 예리한 자극은... 왜 왼쪽만 느껴지지?
날이 추위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었는데 오른 주머니에 열쇠고리가 들어있었다.
심심해서 열쇠 끝을 손으로 짤랑짤랑 만지면서 걸었더니
아무래도 열쇠 끝과 손끝이 맞닿으면서 전기가 통해 왼쪽 장기로 통한 것 같다.
(원래 자극하는 곳의 반대 방향으로 반응이 일어난다)
그럼 열쇠를 왼쪽 주머니에 넣어 만지작해 볼까?
왼쪽 주머니에 넣었더니 오~ 역시 오른 장기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정신이 번쩍, 소름이 돋을 만큼 따끔따끔 아프다.
몸이 차고 건조해지니 전기가 이런 식으로 통하는구나
어제 늦도록 휴대폰 보고 오늘 아침에도 한참 동안이나 휴대폰 본 것도 한몫을 했고
날마다 컴터를 안고 사는 데다 요 며칠 한파를 전기 매트에 의지했던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
몸속 정전기만 없애도 만병이 없어진다고 한다.
겨울철 지병이 깊어지고 갑작스런 사망이 느는 것도 정전기와 관련이 깊다.
정전기는 모든 전자기계의 사용을 줄이고
몸을 움직여 자체적 열을 내고(외부열로 데우는 방법이 아니라) 흙을 만지거나 흙길을 걸으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