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이 번지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진다.
와 무섭네...
방어하는 방법을 아니까 좀 먹어도 되겠지 싶었는데...
까불다 당한 느낌!
온몸이 욱신욱신... 기운이 좍 빠졌다.
원인은 케이크!!
평소 케이크를 먹으면 위로 삼아 따뜻한 물을 마셨다.
모든 독소는 따뜻한 물에 좀 무력화되니...
탁월한 방법이라 늘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하루전날 특별 주문한 아주 싱싱한 케이크다.
생크림과 빵의 상태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왜지?
아... 생크림이 너무 싱싱했구나
(필자는 유제품에 특히 취약/아이들이 장염에 많이 걸리는 이유도 비슷)
따뜻한 물을 마셔서 오히려 방어력?을 상승시켰구나
방어력이 상승되는 바람에 내가 당했구나.
싱싱한 식품의 자기 방어력(아우라)은 상한 음식의 독소만큼이나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사과를 일주일 갈아먹고 사망한 사례를 소개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싱싱한 사과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사과의 아우라(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력)가 다른 식품을 빠르게 상하게 한다. 그래서 사과는 반드시 따로 봉투에 넣으라고... 사과뿐 아니라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내는 식품들은 흔하고 흔하다.
생크림과 사과는 위험하니 먹으면 안 된다는 흑백 논리가 아니다. 평소엔 아무 탈 없었지만 컨디션이 유달리 떨어진 어느 날 너무 강한 식품을 먹으면 한순간 장염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익힌 음식들로 소식해야 한다.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