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라면을 먹으면 안되는 3가지 이유
술 마신후 라면이 미친듯이 땡겨도 참아야 하는 이유
술을 마시면 당신의 몸은 다른 곳에 사용하던 에너지를 모두 모아
알코올 해독에만 박차를 가한다.
알콜 처리에 온 에너지를 빼앗긴 머리는 평소처럼 기능할 수 없다.
알콜을 처리하느라 바쁜동안 정신은 멍~해지고 심한 경우 필름이 끊기면서 부분 기억을 상실한다.
음식의 기본적인 소화도 알콜 대사에 밀려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하거나 술 마신 다음날 설사를 하는 것 역시 알콜 처리에 집중하느라 소화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간은 알콜을 처리하느라 너무 바빠
평소 하던 일을 하나도 할 수가 없다.
간은 평소에 음식으로 들어오는 영양분을 신체의 곳곳으로 분배하는 센터이자 리더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알콜을 해독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가 된다.
때문에 당신이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공급하는(포도당 대사) 중추적인 역할이 뒷전으로 밀린다.
그러면 혈액이 당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일시적 저혈당(어지럽고 허기짐)이 온다.
당신의 몸에서는 비상이 감지되고 무언가가 먹고 싶다.
저혈당이 오면 당신의 뇌는 음식을 자꾸 넣어라고 명령한다.
이때 술을 계속 마시면서 음식을 먹으면 당신의 뇌는 평소처럼 배가 불렀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계속 들어오는 알콜을 처리하느라 소화가 제대로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배가 부르게 먹었음에도 2차 3차 자리를 이동하며 새로운 안주가 나오면 또 처음 음식을 먹는 것처럼 먹방이 반복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맨 정신에는 배가 불러 도저히 먹지 못했을 양의 음식도 술을 마시면서 먹으면 끊임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안주에 술까지 더해 그렇게 많은 양을 먹었는데도 마지막에 뭔가가 부족한 기분에 라면이나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 술을 마시고 해장 라면을 먹으면 당신의 신체는 갑작스레 혈당치가 급격히 치솟게 된다. 이제는 알콜보다 대용량으로 들어오는 라면을 처리해야 할 타이밍이 된다. 뇌에서 그렇게 먹으라고 명령했던 탄수화물이 마구 마구 들어오니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이다.
라면으로 치솟은 혈당은 폭풍 같은 졸음이 쏟아지게 한다.
만약 지인들의 술자리가 너무 길어져서 얼른 술자리를 정리하고 싶다면 즉시 라면을 끓여 먹이면 된다.
라면이 없다면 아이스크림, 콩나물국밥, 달달한 음료 등 뭐든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이면 갑자기 쏟아지는 졸음에 한순간에 술자리를 끝낼 수 있게 된다.
해장 라면을 먹으면 안 되는 3가지 이유
1. 위벽이 손상된다.
술로 인해 위벽이 이미 손상되어 있는 상태에서 맵고 뜨거운 라면의 자극적인 국물은 위벽에 2차 손상을 본격적으로 가하는 것이다.
2.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다.
음주 후에는 위와 식도의 괄약근도 기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라면을 먹고 바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기 딱 좋다.
3. 뱃살로 수북수북 쌓인다.
당신은 간은 술 마신 다음날까지 몸에 남아있는 알콜을 처리하느라 여전히 음식의 소화는 뒷전이다. 라면이 잠시 혈당을 높여 폭풍 졸음을 불러오나 그것을 에너지로 바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지방 저장고인 뱃살로 수북수북 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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