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액의 흐름이 막힌 채로 물만 많이 마시면 부종이 생긴다
물은 살찌지 않는다?
물은 많이 마시면 좋다?
정답은 모두 x 다.
물은 칼로리는 없지만 체중관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
저 탄수화물 식이로 살이 급격하게 빠진 사람들은 지방도 빠졌지만 수분이 빠져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다.
수분이 줄어드니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고 안구 건조증도 생긴다.
평소엔 탄수화물이 물분자를 붙들고 있는데 탄수화물이 없으니 수분을 붙들고 있지 못한다.
물만 마셨는데 살이 쪘다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처럼 억울해 하지만 이 또한 물 때문에 살이 찐 게 맞다.
그렇다면 왜 칼로리가 제로인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걸까?
물을 많이 먹어야 건강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체액의 흐름이 매우 좋은 사람들을 말한다.
만약 체액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기면서 막히고 범람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증상이 다리의 부종이나 복수가 차오르는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상식들이 당연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뭔가를 스스로 실천해 봤을 때 풍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몸에 좋은 변화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이상 반응이 생긴다면 "이거 맞아?" 하며 하던 행동을 의심하고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예로 현미를 먹어서 건강이 좋아지는 사람은 간 기능이 매우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현미에 들어있는 작은 독소(비소)를 걸러내지 못한다.
그런 경우 현미식이 건강을 훨씬 더 악화시킨다.
이처럼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음식에 대한 반응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누구나에게 좋은 음식은 없다.
아무리 좋은 보양식이라 해도 내가 먹어서 뭔가 이상이 감지되면 내게 맞지 않는 음식이다.
이것을 스스로 감지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말은 아주 낡은 이론이다.
특히 찬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물을 마시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
다이어트 최대의 적은 찬물이다.
물을 많이 마신답시고 찬물을 수시로 벌컥벌컥 마시면 멀쩡한 사람의 콩팥도 망가지게 된다.
콩팥에게 너무 과한 업무를 주니 콩팥이 주인에게 "더 이상 못하겠어"라고 항의를 하는 것이다.
물을 과도하게 많이 먹게 되면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여과처리가 제대로 안되니 몸의 여기저기가 부어 올라 살이 찐다.
또한 체온보다 낮은 물이 계속 들어오니 모든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수분을 무리하지 않게 섭취하는 방법은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한 모금씩 입안에서 굴려가며 마시는 것이다.
체온과 비슷하거나 높은 온도의 물을 먹어야 몸이 차가워져 신진대사가 느려지지 않고
위액도 옅어지지 않는다.
뭐든 과하면 신체가 적응하지 못한다.
물은 그냥 물이 먹고 싶을 때 먹으면 된다.
우리 신체는 똑똑해서 물이 필요하면 물을 넣어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몸이 원하지도 않는데 물을 억지로 과하게 수시로 들이붓는다면, 더군다나 순환까지 잘 안 되는 당신이라면,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기고 고인 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흙탕물로 변해 건강을 해친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당신이라면
물을 많이 먹어 노폐물을 내보내려 하는 것보다
우리 몸의 하수관인 겨드랑이와 팬티라인, 쇄골을 수시로 자극해서
체액의 순환을 도와주는 게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하나만 더 기억하자.
찬물이 뚱뚱보를 만든다.
그것도 아주 허약한 뚱뚱보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