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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May 25. 2021

커피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당신이 걱정되는 이유

커피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이다. 그러나 과하면 독이 된다.


유난히 커피를 좋아하는 당신

엊그제는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봤는데

오늘도 또 커피에는 부작용이 많으니 많이 먹지 말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게 맞는 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커피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이다.

그런데 건강보조식품이 무조건 좋은걸까?




모든 건강보조식품은 세포를 깨우는 자극제다.
자극으로 세포가 깨어나면 신체가 열일을 하게 된다.



그게 무엇이든 어떤 식품이 좋다는 하는 건

해당 식품의 좋은 점을 주인공으로 연구한 것이고 

좋지 않다는 건 해당 식품의 나쁜 점을 주인공으로 연구한 것이다.


모든 식품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 장점만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단점만 가진 사람도 아무도 없는 것처럼

좋은 것만 또는 나쁜 것만 지닌 식품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식품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체 독성을 지니고 있다.

독성이 강한 식품일수록 약리 작용이 좋은 음식으로 통하며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된다.


건강보조식품의 원리는 대부분 그 식품이 지닌 독성으로 신체를 자극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몸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신체이지 건강보조식품이 아니다. 

달팽이의 촉수를 건드리면 가만히 있던 달팽이가 움직이는 것과 같다.

건강보조식품은 촉수를 건드리는 자극제(독소)이다.


그렇다면 커피는?

서두에서 적었듯 커피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이다. 


커피의 카페인은 신체가 더 적극적인 신진대사를 하도록 뇌에 자극을 준다.   

이후 뇌의 자극으로 생체 에너지가 활성화되는 것은 커피가 아닌 신체가 하는 일이다.


커피는 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을 가지고 있다. 

체내에 흡수되면 곧장 뇌로 가서 신경을 자극한다. 

말에 채찍을 가하면 말이 달리는 것처럼 커피의 카페인이 뇌를 채찍질해서 신체가 움직이게 한다. 

약간 피곤할 때 커피를 마시면 뇌가 깨어나 온 몸의 세포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가 생성된다.

이건 커피가 당신의 뇌를 자극해서, 당신이 만들어낸 에너지다. 

카페인의 자극으로 에너지가 만들어져서 활기찬 하루를 보내게 된다.

여기까지가 커피의 좋은 면이다.




관절염 루푸스 통풍 등은 
날마다 마신 커피가 원인이다.


그러나 커피를 과하게 마시면 과한 자극으로 뇌와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좀 쉬고 싶은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쉴틈없이 신경을 자극하니 뇌가 분노한다.

침이 바싹 마르고 심장이 떨리고 흥분하며 신경질적이 된다. 

또한 커피는 위장을 연화시키다 못해 속 쓰림과 장 누수가 일어나게 한다.

매일 커피를 마시면 속 쓰림이 없어도 장누수가 조금씩 조금씩 생겨 결국은 장에 구멍이 생긴다.

이는 고기를 절일 때 커피를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것과 같다.

당신은 매일 조금씩 당신의 내장을 연화시켜 장누수가 일어나게 만든다. 

장누수는 당신도 모르는 온 몸에 독소가 번지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을 먹어서 소화되고 남은 것은 배출되어야 하는데 장누수는 신장과 대장뿐 아닌 온 몸으로 흘러나간다.

#관절염 #루푸스 #통풍 등은 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가 선사한 것들이다.

 

이렇게 날다마 카페인으로 뇌를 심하게 자극하면 뇌와 신체는 극도로 피곤해진다.

충분히 쉴 틈도 주지 않고 다시 채찍을 가하면

어느 날 열 받은 뇌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네. 난 도대체 언제 쉬란 말이야?" 하면서

자체적으로 번아웃을 선언해버린다. 그렇게 커피 중독은 #우울증으로 깊어지기도 한다.   


어쩌다 커피를 마시지 않을때, 일상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만큼 기운이 다운되는 당신이라면 

당신의 뇌는 매일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는 증거다. 자극이 올때만 억지로 깼다가 이내 탈진하다.  


이렇듯 뇌를 활성화 시키는 카페인의 과한 섭취는 몸을 계속 혹사시키고

커피라는 자극 없이는 자력으로 깨어날 수 없는 악순환에 있다면

오늘부터 당장 커피를 끊고 뇌에 휴식을 줘야한다.


커피를 조금씩 줄이는 걸로는 안된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회사에서 매일같이 폭탄같은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이젠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퇴사를 하겠다 선언했더니 그제서야 사장님이 일을 좀 줄여준단다. 당신은 그렇게 협상할 수 있나? 그렇게 협상하면 며칠 시늉만 내다가 다시 똑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원하는건 무엇인가? 며칠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라며 휴가를 보내주고, 다시 복귀하면 일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든가, 아님 회사를 박차고 나와 충분히 휴식하면서 적당한 강도의 일을 다시 찾는 것이지 않나? 





커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커피가 무조건 안 좋다는 말이 아니다.

필자도 커피를 무척 좋아한다.

이 세상 모든 먹거리 중에 커피만큼 매력적인 게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커피를 좋아한다.


차가우면 차가운대로, 뜨거우면 뜨거운대로, 원액은 원액대로, 물에 희석하면 희석한 대로,

우유와도 잘 어울리고, 맥주와도 잘 어울리고,

그래서 오늘만큼은 커피를 쉬어가지해도

그윽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피어오르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그러나 적당해야 한다. 

커피가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많이 마시게 되면

평생 커피의 지독한 노예로 사는 것은 물론


커피로 인해 만병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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