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싶은 성장의 비밀
성장에 있어서 가장 답답한 것 중 하나는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잘한다는 정의가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분야는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어느 정도 마스터급에 올라간 사람에게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음, 그냥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라든지 "나는 이것부터 시작을 했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라는 대답이거나 혹은 "그냥 이제는 몸이 기억하는 것 같은데요?" 라는 대답을 듣기 일쑤다.
뭔가 답답해서 물어본 입장에서는 비밀을 알려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굉장히 섭섭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후배들에게 같은 질문을 받을 때 나도 같은 대답을 하고 있는 것에 굉장히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그리고 '뭔가를 숨기고 있지 않을까?' 눈빛을 보고 있으면 뭔가 굉장하고 멋있는 이유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고민이 되기도 한다. 그나마 내가 어느 순간 알게 된 건, 의식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반복을 하는 것이 실력을 기르는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며 고통을 받는 것이 그나마 내가 알아낸 비법이다.
쉽게 배운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거고, 돈을 많이 번 것이 실력을 보증해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오늘도 제 알고리즘에는 '이것만 알면...' '모두가 틀렸습니다.' 라는 주제가 뜨는 것을 보니 전 아직도 먼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