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손에 들려있는 사업자 등록증 ~
다시 1년 만에 돌아온
브런치 글쓰기 타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이렇게 돌고 돌아서 글을 쓰려고 브런치에 왔다.
물론 지금은 1년 전과는 완전 다르게 돌아왔지만 말이다.
상상하고 있는 그것이 맞다.
겁대가리 없이 직장을 나와서 창업을 해버렸다.
거의 준비단계 없이 말이다.
1년 동안 머리 속에서 상상했던 것처럼
아래와 같은 것들이 이루어 지는데,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 방면에
상상했던 나쁜것들은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이루어져 버린다.
- 조직에 속해있지 않은 나는 아무런 사람이 아니였고
- 내가 없어도 회사는 너무나 잘 굴러가고
- 나란 존재는 점차 사라진다.
- 아! 그리고 돈도 엄청 빨리 소진이 된다.
그래도 사람인생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근 10년 동안 잡무에 특화된 탓인지
아니면 브랜드, 디자인 관련 일을 했던 탓인지?
아니면 오지랖력이 뛰어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창업 후 3개월 동안의 누구나 겪어야 할 뻘짓을 기록해 두기로 하였다.
누군가는 나의 뻘짓을 보고 좀 더 시간을 아끼고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