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나의 친구들
시간은 흐른다
그 사이에 많은 사람도 흐른다
참 오랜만이 되었다
그때 그리 친하다 생각하지 않았던 친구
혹은 그냥 인사만 하던 동창도
오랜만에 만나면 유대가 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쌓인다
서로대한 인정이 적립된다
그렇게 서로를 다시 본다
‘쟤는 왜 저래?’라는 생각에서
‘그래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이해로 한 단계 발전한다
그렇게 깊어져간다
어려서 경험이 없어서 놓쳤던 관계가 보인다
그게 사회에서 만난 인간관계와
어릴 적 아무 거리김 없던 시절을
함께 보내왔던 사람과의 차이인 거 같다
나를 편하게 해주는 친구라는 관계가
나를 평온하게 해 준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신뢰와 편안함이 함께했던 날
오랜만에 오랜 친구들과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