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의 춤

by 유하나




2017년


엄마가

두번째 손녀를 보았던 해.


두번째 손녀를 처음으로 보러간 날

첫번째 손녀와 즐거운 순간.


이로부터 2년이 채 되지않아

자기가 천국 이사를 갈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손녀와 신나게 땡기는 댄스 한판.


이 날 엄마가 동생네 가족에게 주려고 싸간 어마무시한 양의 음식을 기억한다.


아빠와 나와 엄마 세명이서

주차장서 동생집까지 몇번을 옮겼었지.


어딘가 그 사진도 있을텐데.


어마무시한 음식에 담겼던

어마무시한 엄마의 사랑.


그게

K 장녀로 희생의 삶을 강요받은

엄마의 삶의 습관이었든 어쨋든

시어머니로서나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섞여있었든 어쨋든

...


어쨋든 그 순간 넘쳐흘렀던 엄마의 사랑


그날 그 순간 엄마의 춤


엄마의 춤추는 사진.

미소가 지어지는

One of my favorite pictures of u ...


엄마 덕분에

오늘 난 생각한다


내일 당장 죽음이 갑자기 찾아와도

나는 오늘의 춤을 추어야지!


삶은 그렇게 찐하게 누릴 가치가 있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