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졸업식 하루 전
보내려니 서운하다
가는 사람도 마찬가지일테지
서운하다 말하기 멋쩍어
창밖을 보니 또 눈이 내리고
남은 날을 헤아리니 엄지만 접힌다
몇 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눈이
참 흔하게도 내리는
나로도의 올겨울
축복인지 불안인지 모를
앞날 같은 눈이 그치면
다들 오늘은 추억 속에 묻고
내일을 걸어가겠지
한 발 한 발 발자국을 내면서
똥뫼님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