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에 그린 지도 한 장!

손으로 그린 역사트레킹 지도

by 곽작가 역사트레킹



남산역사트레킹_완성본.jpg

* 제작일은 10월 11일이나 <남산 역사트레킹> 을 작성한 날에 맞춰 날짜를 기재했다.





지금은 고요한 새벽.


모두가 다 잠들어 있는 새벽에 난 지도를 그렸다. 누가보면 무슨 대단한 지도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보시다피시 그림 솜씨가 변변치 못하다. 뭐 자책하는 건 아니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은 가끔가다 자기자신을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봐야할 때가 있다. 스스로를 대상화시키고, 객관화시켜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단체도 마찬가지다. 정당이나 언론사도 마찬가지.


다시 지도이야기. 역사트레킹 원고를 쓰면서 항상 꺼림칙했던 것이 지도의 부재였다. 이동 경로를 시각화시켜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무척 차이가 크다. 특히 그 길을 전혀 모르는... 초행길인 사람은 지명조차도 낯설다. 한마디로 감이 안 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구글 지도나 포털서비스의 지도를 끌어다 쓰고 싶지는 않았다. 성의도 없어 보이는데다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들어서다. 더군다나 차후에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타블릿을 하나 구매해서 앱으로 그림을 그릴까 하다가 여러 사정이 있어 그것도 그만두었다. 사실 그림앱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른다.


별 수 없이 손으로 직접 지도를 그렸다. 그래 욕해라 욕해... 내 그림 솜씨는 초딩 수준이다. ^^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그리나 싶었는데 자꾸 그리다보니 은근히 재미가 있는게 아닌가! 시간도 처음에는 상당히 오래걸렸는데 지금은 좀 많이 줄었다. 공정도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였다. 조금더 손에 익으면 더 빨리 그릴 수 있을 거 같다.


이러다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후예가 되는건 아닌지...ㅋ


하여간 이거 나중에 취미생활로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물론 그러려면 그림 솜씨를 확높여야 할 것이다. 희소식이 있는데 생각보다는 사람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레킹지도 북으로 만들어보라는 조언을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런 고마운 조언에 힘입어 오늘도 지도를 그릴 셈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욕먹고 그러다가 발전하는 것이지~^^;



*** 지도는 남산역사트레킹 지도다.

https://brunch.co.kr/@historytrekking/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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