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다시 서대문안산-인왕산 트레킹을 행하러 왔다. 이날은 문화센터 강의가 아니라 일명 노브랜드팀 리딩을 하러 온 것이다. 무슨 말이냐? 예전에 노원50플러스 강의 때 알게 된 분이 있다. 이 분께서 5명의 인원이 있는데 트레킹 리딩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래서 모인 5명의 일명, 모임명을 짓지 않은 노브랜드팀. 문화센터나 외부강의와는 다른 차원의 트레킹이었다. 굳이 여행의 분류로 따지자면 프라이빗 투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인들로만 이루어졌으니...
이날 모인 분들도 트레킹에 목마른 분들이었다. 트레킹이 꼭 필요하지만 기회가 없어 발걸음을 하지 못하신 분들이었다. 어쩌면 이런 계기를 통해서라도 산과 친해져야 하실 나이대의 분들이었다. 건강에 트레킹만큼 좋은게 어디있겠나!
안산-인왕산은 이 공간에서 여러번 소개했으니... 안산자락길에서 시작된 발걸음은 무악재하늘다리를 넘어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으로 이어졌다. 이후 무무대 전망대와 초소책방으로 계속됐다. 다른 때와 달리 초소책방에서 종료를 했는데 이 초소책방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였다.
무엇이야? 싸인회였다. 반장되시는 분이 내 책인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을 구매해서 팀원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얼마나 고맙던지! 좋은 글씨를 쓰기 위해 현장에서 연습을 했다. 하지만 초딩 싸인이 나와버렸다. 뭐 어쩔 수 없지!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싸인 연습 좀 해야겠다!
- 걷는게 행복입니다!
2023.10.18. 곽작가
뻔한 문구로 사인을 해드렸다. 하지만 난 이 뻔한 문구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걷다가 보니 강의도 하게 됐고, 책도 쓰게 됐다. 또한 싸인회(?)도 하게 됐다.
보너스 형식으로 수성동 계곡도 탐방했는데 그때 이런 말이 오갔다.
"우리 북토크한 건가요?"
"그러네, 장소도 초소책방이네요."
이에 살짝 생각을 한 후 이런 말을 했다.
"먼저 트레킹을 했으니까, 트레킹북토크네요! 트레킹북토크!"
앞으로도 트레킹북토크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실내에서 하는 북토크도 좋지만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였다면... 트레킹북토크가 더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