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유럽여행 7편>
☞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2일까지, 약 56일간 유럽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총 7개국을 다녀왔네요.
애초에는 포르투갈 순례길을 약 30일 정도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배낭여행을 할 셈이었지요. 하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되던가요?ㅋ 순례길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배낭여행으로 쭈욱~ 가기로 한 것이죠.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을 대처하는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물론 멘붕이 닥치지만요.
본 여행 포스팅은 여행일지를 기반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하루 일정이 종료가 되면 저는 거의 매일같이 여행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술을 못 마셔서 그런지 밤 시간이 길더라고요. 맥주 대신 커피를 홀짝이며 작성한 여행일지에 살을 붙여서 포스팅을 할 것입니다.
개인의 여행일지를 객관화 하는 작업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모두의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 아베이루 야경
* 16일차: 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 맑음
1. 맑은 날이다. 리스본을 떠나기 좋은 날이다. 그런데 또 어리버리했다. 버스를 타려고 오리엔트(oriente)역으로 갔다. 오리엔트역은 기차만 있고, 지하철은 없는지 알았다. 에이~ 그럴리가! 당연히 오리엔트역도 지하철역이 있었다. 이게 첫번째 어리버리였다.
2. 두번째 어리버리는 버스 예매를 잘못 했던 것이다. 오리엔트 터미널에 왔으면 출발지를 '오리엔트'로 지정했어야 했는데 잘못해서 세테리오스 터미널(sete rios bus station)로 한 것이다. 세테리오스 터미널은 오리엔트 터미널에서 서쪽으로 약 9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대충 서부터미널로 생각할 수 있다.
3. 참고로 오리엔트역에는 오리엔트 버스터미널이 있다. 그래서 이곳으로 버스를 타러 온 것이다. 오리엔트 버스터미널에는 스페인 세비야로 향하는 버스도 있다. 무려 9시간 짜리 버스다...ㅋ
4. 오리엔트에서 세테리오스 터미널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결국 버스비 12유로(약 2만 1천원 정도)만 날리게 됐다. 아이고 아까워!
5. 원래 계획은 리스본에서 토마르라는 곳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이 상해서 아베이루(aveiro)로 목적지를 바꾸기로 했다. 괜한 곳에다 화풀이를 하는 거 같당...ㅋ
6. 리스본에서 아베이루로 직접 가는 버스가 없어서 코임브라(Coimbra)를 거쳐 가기로 했다. 코임브라는 옛 포르투갈의 수도였다. 코임브라에서 리스본으로 수도가 옮겨진 것이다.
7. 아베이루에 오후8시 넘어 도착했다. 20유로짜리 아베이라 호스텔(a beira hostel)이 있어서 예약을 했다. 그런데 체크인이 안 되는 것이다. 이곳은 셀프체크인을 해야 하는 호스텔이었다. 그리고 예약 시에 내 개인 인적사항이 전달됐음에도 또 내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8. 그나마 8시 이후로는 메시지도 전달이 안 됐다. 알고보니 체크인 시간이 오후 8시까지였던 것이다. 아무리 셀프체크인 호스텔이라지만 체크인 시간이 오후 8시에 종료된다는 게 말이 되나! 돈은 벌고 싶고 책임은 덜 지고 싶은 건가?
9.노숙은 할 수 없어서 인근에 있는 peters guesthouse에 체크인을 했다. 처음부터 이곳으로 왔을 걸!
* 아베이루
* 17일차: 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 맑음
1.아베이루는 작은 베니스라는 별명이 붙은 곳임. 그래서 작은 요트들이 쉴새없이 오가고 있었다.
운하가 있기에 이런 모습이 가능했던 것이다.
2. 아베이루 수로를 오가는 요트들이 마치 반야용선처럼 보이더라. 그 요트를 타고 있던 사람들은 무척이나 신나 하고...
3. 아베이루에는 오보스몰레스(ovos moles)라는 만든 디저트가 유명하다. 에그타르트처럼 오보스몰레스도 계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에그타르트하고는 좀 다르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하여간 좀 달랐다~ㅋ
4. 이제 포르투갈의 북부 포르투갈로 넘어간다. 아베이루에서 북쪽으로 약 80km 정도만 가면 포르투가 나온다.
* 아베이루: 얼핏보면 반야용선처럼 보인다. 승객들 모두 즐겁고 유쾌해 하니, 피안의 세계로 떠나는 반야용선과 다를바 없지 않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