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 서 있는 웅장한 성당의 모습이 장관일세!

<그 겨울의 유럽여행 10편>

by 곽작가 역사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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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마리아 성당(Iglesia de Santa María de la Asunción): 칸가스 데 오니스 중심부에 있는 산타마리아 성당. 33미터에 달하는 종탑이 인상적이다. 중세에 만들어진 건물을 1960년대에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 앞에는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초대 왕인 돈 펠라요의 동상(Estatua de Don Pelayo). 칸가스 데 오니스는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수도였다.





☞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2일까지, 약 56일간 유럽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총 7개국을 다녀왔네요.


애초에는 포르투갈 순례길을 약 30일 정도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배낭여행을 할 셈이었지요. 하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되던가요?ㅋ 순례길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배낭여행으로 쭈욱~ 가기로 한 것이죠.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을 대처하는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물론 멘붕이 닥치지만요.


본 여행 포스팅은 여행일지를 기반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하루 일정이 종료가 되면 저는 거의 매일같이 여행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술을 못 마셔서 그런지 밤 시간이 길더라고요. 맥주 대신 커피를 홀짝이며 작성한 여행일지에 살을 붙여서 포스팅을 할 것입니다.


개인의 여행일지를 객관화 하는 작업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모두의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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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다리: 칸가스 데 오니스(Cangas de Onís)에 있는 로마양식의 다리. 그렇다고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것은 아님. 중세시대인 14세기에 만들어짐. 이 도시의 랜드마크임.






* 22일차: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 약한 비


1. 히혼(Gijón)에서 오비에도(Oviedo)까지 가는 버스도 0원이었다. 이런 행운을!


2. 1년 만에 다시 오비에도에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바동가(Covadonga)를 가기 위해 거쳐가는 중간 기착지 개념으로 왔다.


3. 코바동가를 가기 위해서는 칸가스 데 오니스(Cangas de Onís)라는 동네를 거쳐가야 한다. 코바동가를 가기 위한 베이스캠프로 삼기 적당한 곳이 칸가스 데 오니스다. 칸가스 데 오니스에서 코바동가까지는 약 9km 정도 떨어져 있다.


4. 펜션 레콘키스타(pension reconquista)에 일찍 체크인을 했다. 그런데 체크인을 하는데 왓츠앱(whatsapp)으로 응답하겠다고 해서 좀 당황스러웠다. 왓츠앱 활성화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현지인 부부가 도움을 주셔서 잘 해결할 수 있었다. 왜 왓츠앱을 활성화시키지 않아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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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성당(Sanctuary of Covadonga): 코바동가에 있는 동굴성당. 코바동가는 가톨릭과 레콘키스타(재정복 운동)의 성지로 불린다. 동굴 성당은 말 그대로 동굴에 있다. 아래는 폭포라 물소리를 들으며 미사를 올릴 수 있다.







* 23일차: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 맑음


1.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칸가스 데 오니스 버스터미널은 같은 건물에 있는 바르에서 버스표를 팔았다. 버스티켓 창구는 문을 닫았고...


2. 구글맵에서는 코바동가까지 가는 버스가 없다고 나왔다. 하지만 안내문을 보니 11시 15분 버스가 있다고 했다. 바르에서도 그 버스가 있다며 발권을 해줬다.


3. 칸가스에서 코바동가까지는 직선거리로 9km 밖에 안되다 보니 버스운행 시간도 약 10분 남짓이었다. 시간 관리를 했으면 어제 탐방을 했을 수도 있었다. 뭐 그냥저냥 칸가스에서 1박을 한 걸로 위안 삼아야겠다. 그렇게 1박을 안 했으면 칸가스에 있는 로마다리를 못 봤을 테니까...


4. 코바동가는 산 속에 있었다. 산 속 깊은 곳에 은신처와 같이 자리잡고 있는 형상이었다. 이런 지형적인 영향 때문인지 코바동가는 국토회복운동과 가톨릭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슬람교도들이었던 북아프리카 무어인들이 서기 711년에 이베리아반도를 침공했기 때문이다.


5. 북아프리카 무어인들은 맹렬한 기세로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했다. 하지만 코바동가를 비롯한 아스투리아스 산맥 일대는 점령을 하지 않았다. 이후 가톨릭 세력은 코바동가 전투에서 승리를 하게 되는데 그 코바동가 전투가 국토회복운동의 기폭제가 되어 준다. 이 전투에서 가톨릭 세력은 성모의 은혜를 받아 승리를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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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바동가: 오른쪽이 코바동가 성당. 왼쪽은 박물관임. 1901년에 만들어졌으니 역사가 길지는 않다. 하지만 유럽의 대성당들이 평지에 있는데 반해 코바동가 성당은 산들이 주위를 두르고 있어 웅장함을 더 하고 있다.






6. 코바동가 동굴과 코바동가 성당이 주변의 산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코바동가 성당은 산들이 병풍처럼 주위를 감싸고 있는 형상이라 보면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7. 여건이 됐다면 코바동가 호수까지 다녀왔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버스가 워낙 띄엄띄엄 있다보니 두 시간 이상을 밖에서 기다렸다. 식당에서 죽치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였으니까...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칸가스행 버스를 탔다. 그런데 버스가 칸가스까지만 가는 줄 알았는데 오비에도까지 가더라.


8. 칸가스 도착 시간은 오후 6시 15분. 냉큼 오비에도 티켓을 발권했는데 오후 8시 15분 차였다. 사정을 이야기해서 그 버스를 타고 오비에도로 갈 수 있었다. 1시간 30분 이상을 세이브 시킨 것이다.


9. 오비에도에 있는 albergue & hostal gascona 에 체크인을 했다. 제목 그대로 알베르게와 호스텔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상하게 알베르게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 특유의 의샤의샤하는 분위기 떼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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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바동가 성당: 뒤쪽으로 등산로가 있어, 그곳을 올라가볼까 했는디... 그냥 식당으로 들어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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