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가 노잼 도시? 아닐걸!

<그 겨울의 유럽여행 12편>

by 곽작가 역사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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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에스코리알





☞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2일까지, 약 56일간 유럽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총 7개국을 다녀왔네요.


애초에는 포르투갈 순례길을 약 30일 정도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배낭여행을 할 셈이었지요. 하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되던가요?ㅋ 순례길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배낭여행으로 쭈욱~ 가기로 한 것이죠.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을 대처하는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물론 멘붕이 닥치지만요.


본 여행 포스팅은 여행일지를 기반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하루 일정이 종료가 되면 저는 거의 매일같이 여행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술을 못 마셔서 그런지 밤 시간이 길더라고요. 맥주 대신 커피를 홀짝이며 작성한 여행일지에 살을 붙여서 포스팅을 할 것입니다.


개인의 여행일지를 객관화 하는 작업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모두의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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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에스코리알: 건물이 전체적으로 사각형의 육중한 형태를 보인다.







* 27일차: 2025년 12월 24일 수요일 / 맑음


1. 이날부터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주변 도시를 여행한다. 먼저 마드리드 북부에 있는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로 갔다. 엘 에스코리알은 펠리페 2세에 의해 만들어진 별궁으로 왕실 가족들의 묘지로도 이용됐다.


2. 엘 에스코리알은 마드리드에서 북쪽으로 약 50km 정도 떨어져 있다. 아토차역에서 교외선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이동시간은 약 1시간 정도임. 기존에 있던 렌페 카드로 충전을 해서 가려고 했는데 자꾸 오류가 나는 것이다. 알고 보니 마드리드 지역에서 발급한 카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를 통일해야지 무슨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을 할까? 얼마되지는 않지만 새 카드를 구매해야 했다.


3. 엘 에스코리알은 명성대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과하게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고나 할까? 엘 에스코리알은 북쪽은 산으로 둘러싸인 모습이고, 남쪽은 뻥 뚫린 형상이다. 북고남저형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멀리 남쪽의 마드리드 마천루들이 어렴풋이 보였다. 그만큼 그 일대가 산이 거의 없는 평평한 지형이라는 뜻이다.


4. 엘 에스코리알 탐방을 마친 후 마요르카 팔마행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다. 123유로. 그러고보니 오늘이 성탄절 이브다. 성탄절 선물로 마요르카행 티켓을 스스로에게 선물한 것인가? 비행기 티켓은 트립(trip)닷컴에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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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에스코리알: 뒷쪽으로 산이 둘러싸고 있다. 저 산에 올라가면 엘 에스코리알 일대를 전부 다 조망할 수 있다. 오른쪽은 기차역에서 엘 에스코리알로 가는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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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란후에스궁: 아란후에스 별궁은 엘 에스코리알과는 다른 곳이다.







* 28일차: 2025년 12월 25일 목요일 / 흐림


1.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맞는 성탄절이다. 그러고보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맞이한 연말연시가 여러번이다.


2. 이날은 아란후에스(Aranjuez)를 방문했다. 아란후에스는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약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어제 탐방한 엘 에스코리알과 닮은 꼴이다. 물론 엘 에스코리알은 북쪽이고, 아란후에스는 남쪽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3. 아란후에스를 가려고 아토차역으로 향했다. 호스텔이 아토차역과 가까운게 득이 됐다. 아토차역을 출퇴근식으로 다녔으니... 아란후에스에는 아란후에스 별궁이 유명하다. 웅장한 모습의 아란후에스 별궁은 엘 에스코리알과는 또다른 모습이었다. 엘 에스코리알이 힘이 들어간 거대한 풍채를 자랑한다면 아란후에스 별궁은 정갈한 멋이 있는 곳이다.


4. 특히 뒤쪽에 있는 정원은 한들한들 산책하기 딱~ 봏은 공간이었다. 여름에 갔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겨울인데도 푸른숲 향기가 코를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5. 이날 날씨가 좀 추웠다. 싸늘함이 좀 느껴졌다. 몸이 안 좋아서 그랬는지 머리가 아팠다. 극심한 두통이 느껴졌다. 머리도 식히고 식사도 할 겸 버거킹에 갔다. 그런데 키오스크가 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 카운터에 가서 카드 결제를 했다. 키오스크에서는 카드가 인식이 안 됐는데 카운터에서는 카드가 인식됐다. 그런데 알고 보니 2중 결제가 된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러나!


6. 왜 이상한 키오스크를 설치해서... 다른 햄버거집 키오스크는 잘 되던데!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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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란후에스궁: 18세기에 지어진 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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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란후에스궁: 뒤쪽의 정원. 산책하기에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