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답을 만든다. 그러나 방향은 만들지 않는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가 있었다.
도시는 만들어지고 있었고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갈 “인간”은
아직 정의되지 않았다.
그녀는 설계되었다.
데이터로 만들어진 표정과 확률로 계산된 선택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최적화된 감정으로 이제 인간은 “만들어지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모든 것은 완벽에 가까웠다는 말이 정확하다.
틀리지 않는 판단을 내리고 낭비 없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예측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녀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완성된 순간, 멈춰버렸다.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존재는 더 이상 길을 찾지 않는다. 길이란 모르는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존재는 방향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