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2018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

연휴가 시작되기 시작한 전날인 5월 4일에 개막식을 연 2018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는 한반도의 구석기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4일 동안의 축제기간 동안 석장리 박물관 주행사장에서는 석장리 유적 최초 발굴지 발굴 사진 전시 및 백제문화제,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공주 근현대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역사를 배울 때 오래된 석기를 구석기, 새로운 석기를 신석기라고 배워왔지만 현재는 한글로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뗀석기는 구석기시대의 석기 제조 기술로, 돌을 깨서 날카로운 면을 만든 것, 신석기는 돌을 갈아서 날카로운 면을 만든 석기는 간석기라고 배우고 있다. 5월의 황금연휴기간에 맞춰 개최된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에서는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선사시대를 접해볼 수 있다. 

돌을 주로 사용하며  의·식·주가 중심이 되는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서 당시의 환경을 다루는 생태학적 기반으로 축제장에 오면 그때의 생활을 직접 해볼 수 있다. 공주 석장리 첫 구석기가 발굴된 것은 1964년으로 프랑스의 아라고인 유적 발굴과 그 해를 같이 하고 있다. 

2017년의 축제보다 올해의 축제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많이 구성하였다고 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네안데르탈인 특별전시, 석장리 월드, 구석기의 빛! 금강을 비추다. (야간경관 조명), 구석기 퍼레이드가 진행이 되고 슬기로운 사람 마을, 구석기 음식나라 같은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접해볼 수 있다. 

비가 오고 나서 날씨가 선선해진 탓인지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외투를 하나씩 걸치고 나들이를 나왔다. 석장리 유적지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종말과 역사시대의 발생은 도시·문명·국가의 발생이 비로소 시작되었다. 

작년에 이렇게 불에서 무언가를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은 위쪽에 있었는데 올해는 강과 근접한 곳에 조성되었다. 봄에 공주에서 열리는 대표축제인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는 아이들이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가정의 달에 의미가 있다. 

아이들이 직접 밀어보고 만들어보고 자신이 만든 것을 먹어보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아서 주말 때가 되면 대기를 30분 이상 해야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초기 인류의 발자국으로 알려진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흔적은 약 370만 년 전 아프리카 탄자니아 라에 톨리 지역에서 나오고 후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 아파렌시스, 아프리카누스, 아에티오피쿠스, 세디바등이 나오고 분기된 인류는 호모 하벌리스, 호모 게오르기쿠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렉투스등이 등장한다. 진화에서 뒤처져 사라졌지만 네안데르탈인은 역사 속에서 적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호모 사피엔스보다 다양성은 뒤쳐지지만 단단한 돌을 이용해 부스러기를 잘 손질하는 정교한 제작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의 도구는 무스테리안 문화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에 전시된 석기는 4만 5천 년도 안된 네안데르탈인과 함께 발견된 것이다. 약 4만 년 전에 멸종된 인간의 아종인 네안데르탈인은 유럽에서 시작되어 중동, 아시아로 퍼져나갔는데 1856년 독일 프로이센 뒤셀도르프 근교 네안데르 계곡에서 인골이 발견되어서 그렇게 명명되었다. 

선사시대의 인류는 누군가를 돕는 협력과 이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네안데르 탈인도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은 주로 동굴에서 발견되었는데 구석기 현생인류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던 스페인 라 파시에가 동굴벽화가 현생인류 출현 시기보다 2만 년 앞선 약 6만 4,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새로 밝혀냈다. 인류의 기원을 엿보고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인류의 아종을 만나볼 수 있는 2018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는 오는 7일까지 즐길 수 있다. 

ㆍ기간 : 2018.05.04(금)~05.07(월) / 4일간
ㆍ장소 : 공주 석장리 박물관 일원
ㆍ주제 : 구석기 중심 석장리! 세계와 어우러지다. -副 題 : 『석장리와 네안데르탈인의 만남
ㆍ주최 : 공주시
ㆍ주관 :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