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1
아가사 크리스티는 여성이지만 추리소설의 대가로 영국 최초로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추리소설 좀 읽었다는 사람 치고 아가사 크리스티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녀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각자 사연을 가지고 있는 10명의 사람이 무인도에 갇혀 한 명씩 죽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밀실 살인이라던가 오갈 데 없는 섬에서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것은 추리소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모두들 사연이 있고 그 속에서 누군가 범인이 있고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코난에서 3~4개 에피소드 중 하나 중 반드시 등장하는 그런 스토리이다. 추리작가는 왜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가? 바로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이만한 소재가 드물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모두들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옳고 그름조차 그 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인 웨그레이브 판사, 베라 클레이슨, 필립 롬바드 대위, 에밀리 브렌트, 매카서 장군, 암스트롱 의사, 앤서니 마스턴, 블로어, 프레드 내러코트, 로저스 부부 모두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사건을 조사하는 토머스 레그 경과 메인 경감 역시 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 처음부터 이들이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암시는 미리 노출되었다. 과연 그렇게 죽을까라는 의심은 하지만 계획대로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사람들의 심리가 덤덤하게 그려지지만 그들이 한 행위에 대해 조금씩 노출해주는 식으로 실마리를 제공한다.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당신이 과거에 했던 잘못된 행동은 누군가 기억할지 모른다. 어떤 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 그런 행동은 돌이 물의 표면에 파동을 일으키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퍼져나간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번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소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 명이 대법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볕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볕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