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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15. 2016

데이트 폭력

왜 여자는 폭력성을 몰랐을까. 

여자는 왜 남자의 폭력성을 초기에 알지 못했고 남자는 왜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인가. 어떤 이유가 되었든 간에 폭력은 용납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 전조는 몰랐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여자와 남자의 관계를 대등한 상황에서 놓지 않고 만나게 되면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연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나 강간을 행사하는 남자의 경우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상대방인 여성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의 경우 주변에서 그 폭력성을 알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초기에 간이라도 빼줄 듯이 여자에게 과하게 해주는 경향이나 금전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 역시 남자를 대등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남자라면 이렇게 해주어야 하는 생각이 있다. 초기에는 주변에서 보기 힘든 그런 남자라는 생각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다툼을 할 때 분에 못 이겨 물건을 던진다던가 쉽게 냉정해지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나를 사랑한다는 생각에 참아보기도 한다. 


데이트 폭력만을 두고 본다면 이것은 결과론적으로만 해석하는 행위다. 물리적 폭력이나 영상물을 통한 협박 같은 것은 분명히 범죄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 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형법상의 폭행, 상해죄로 처벌도 강해지고 협박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형벌도 존재한다.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약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일상화될 수 있다. 그러다가 2015년 5월 살해되어 암매장된 여성 같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폭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는 가해자의 경우 학상 폭력 행사 이후에 상대방에게 다시는 그렇게는 안 하겠다고 싹싹 빈다. 


여자들이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남자를 만나는데 조금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남자와 여자는 언제든지 만날 수도 있고 헤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남자들의 경우 이성에게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다. 오히려 까칠해 보인다. 즉 자신을 감추기 위해 무언가 어색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본능이 구분해주는데 잘하는 모습에 혹하다 보면 그 경고등을 무시하게 된다. 처음 만남에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면 그 본능은 대부분 맞는다. 그리고 대등한 입장에서 상식 수준을 넘어서는 선물이나 금전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는 것이 관계 청산에 문제가 되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실수가 아닌 본인의 의지로 시작한 데이트 폭력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다. 


이성관계에 있어서 솔직함이 최선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백그라운드나 직업, 재산 같은 것에 매달리다 보면 그 사람의 추악한 이면이 아니라 꾸며진 진실된 면만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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