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생존과 사람에 대한 깊은 고찰

코로나 19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그린란드에서 보여주는 재난의 현실감은 상당했다. 물론 그린란드에서 보여주는 혜성 충돌로 인한 지구종말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으로 경제적으로 요동치고 온갖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공감대가 있는 영화였다. 사람들이 위기에서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경험해본바 진실이다. 코로나 19에 한국에서도 확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거짓말로 숨기려고 했던 신천지나 사랑 제일교회, 이태원 발 코로나 확산에서 문제가 되었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은 살면서 실수할 수 있다. 그 실수에서 배우는 사람과 반복하면서 자신을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사람이 있다. 영화 속에서 존은 사랑했던 와이프 엘리슨에게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만회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적어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책임감만큼은 100% 충전이 되어 있었기에 최악의 위기에서 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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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와 전혀 다른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요즘의 상황과 오버랩되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자유의지로 살아가지만 그 행동이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면 자제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미국 대선의 상황만 보더라도 미국백인들의 평균 수준이 참 형편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이 소수의 엘리트로 인해 위대해진다는 이야기를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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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3/4을 날려버릴 초대형 혜성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시간 동안 존과 아내와 아들을 안전하다는 그린란드의 벙커로 향한다. 영화는 인간이 얼마나 유약하고 때론 폭력적이며 생존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음을 잘 그려내고 있다. 생존은 살아 있는 이상 인간의 최우선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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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돈의 앞에 서게 만들면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다. 조용할 때 빠르게 움직여야 하며 상황이 급변할 때 잠시 멈추어 서서 보면 명확하게 현실을 자각할 수 있다. 사람을 보면 어떤 것을 원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면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이 보인다. 사랑하는 이성과 가족의 의미 속에 어떤 이에게 손을 내밀고 잡아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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