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복원

창원 마산만의 봉암 갯벌생태학습장

생태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20세기 우리 인류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개발하고 확장하고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사람중심으로 재편성했다. 그 결과 21세기에 동물과 인간의 완충점이 사라졌고 유행성 질병이나 치명적 질환이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20년은 그 여파를 확실하게 느끼는 한 해가 되었다. 이런 현상이 사라지더라도 10년 안에 비슷한 현상이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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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어떤 지역을 생각할 때 공업도시가 연상되는 곳이 있다. 구미, 울산, 마산 등은 입지 등에 의해 만들어진 공업도시이기도 하다. 마산만은 1970년과 1974년에 마산 수출 자유지역과 창원기계공단이 각각 들어서고 마산시·창원시가 공업도시로 급성장함에 따라 마산만이 오염되기 시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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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의 봉암 생태갯벌은 오랜 시간 오염되었다가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태를 되살리고 있는 곳이다. 진해만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입구의 폭이 1㎞ 미만으로, 그 생김새가 병목 같아서 해류의 이동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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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이곳에 와서 보면 알겠지만 매우 조용하면서 물의 이동이 없어 보일 정도로 파도도 없는 곳이다. 깊숙한 곳에 있어서 자연적으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면적 24㎢. 외해로부터 약 9㎞ 들어와 있으며 서해안의 생태갯벌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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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를 복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까지 복원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생태가 복원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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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조성된 것은 1999년 봉암 갯벌을 매립하여 레미콘 공장을 짓겠다는 발표에 마산 지방 해양 항만청과 환경 단체는 마산만에 마지막 남은 갯벌인 봉암 갯벌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을 위하여 생태 학습장 조성을 제안하면서부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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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산이라는 곳을 왔을 때 이곳은 생태갯벌이 없었다. 1999년 이후로 시설 확충 등을 통해 2008년 제10차 람사르 총회 공식 방문지로 지정되었고 2009년 한국 내셔널 트러스트가 정한 ‘잘 가꾼 자연 유산·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2011년 마산만 봉암 갯벌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봉암 갯벌 생태 체험장을 개장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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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은 넓은 편은 아니지만 구획별로 나뉘어 있으며 육지 생물과 해양생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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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라, 인공 담수 습지, 풀꽃 탐방로, 생태 학습관, 영상 체험관, 목도, 세척장, 철새 탐조대, 갯벌, 인공섬 등이 조성되어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하는 해양 친수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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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갯벌은 매립과 오염으로 점철된 마산만 무역항에서 유일하게 남은 자투리 갯벌로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동 식물 II급인 물수리, 말똥가리, 흰 목물 떼 새, 검은머리갈매기와 같은 물새와 맹금류가 찾아오는 곳으로 2011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지선 20번지 일원의 봉암갯벌 중 0.1㎢(9만 2396㎡)에 해당하는 면적만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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