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역사를 연 웅천역
보령의 웅천 하면 돌이 먼저 생각나는 지역이다. 지역 분의 이야기를 듣고 오래 전의 신문에서 웅천 이야기도 읽어본 기억이 있다. 한성신문(1950년 4월 22일)은 `대한 농민회 결성총회에 참석한 농민 대표들에게 들어본 농촌 실정'이라는 대담을 통해 당시 농촌경제 실태를 그대로 전했던 신문인데 한성신문은 직접 농사를 짓는 6명으로부터 농촌이 당면하고 있는 식량난, 비료사정, 기타 실정과 농민들의 희망사항 등을 다뤘을 때 웅천에서 살았던 분의 이야기도 있었다.
오래되어서 사람들이 오가지 않던 웅천역이 새롭게 다른 곳에 들어섰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3월 시작한 보령시 웅천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는데 웅천역 신역사는 대창리 101-1번지에 건축 연면적 1737㎡ 2층 2 홈 4선의 승강장을 갖춘 선상 구조이며 복선 노반으로 설치됐다.
웅천역 방문객에 대하여는 전면 발열체크와 함께 코로나 19 방역활동 강화 등 예방관리를 하며 오전 6시 45분 상행선 무궁화호 운행을 시작으로 매일 상·하행선 각 16회씩 운행하게 된다.
웅천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신비의 바닷길이 있다는 무창포도 바로 웅천읍에 속해 있다. 그래서 웅천역의 앞에는 신비의 바닷길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가 되어 있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직선화 사업 중 3·4공구 14㎞(남포~간치) 구간과 웅천역이 개통되었는데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각 2기, 100대의 주차시설도 갖추었으며 예산은 약 92억 8000만 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이제 설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설에도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지속이 될 듯하다.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최장 4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도 같이 사는 직계가족이 아니라면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새롭게 만들어진 역이어서 시설이 깔끔하고 동선 구분도 잘 되어 있다. 웅천역과 같은 여객 역은 화물 및 소화물 취급이 없는 역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화물 취급의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운전 취급과 여객 취급을 모두 수행하는 역을 보통 역으로 보기도 한다. 어느 방향으로 간다는 기차가 들어온다는 소리에 올라가 본다.
오래간만에 기차역에서 들어오는 기차를 구경하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기차가 오지 않았다. 계속 기다리면 오겠지만 그냥 내려간다. 사람들 대부분은 기차가 들어오는 플랫폼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원래 platform은 프랑스어로 ‘평평하다’인 plat과 ‘형태’를 뜻하는 영어 form이 합쳐져 평평한 모양의 물 의미했지만 기차역을 비롯하여 오늘날 플랫폼은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