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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19. 2021

위대한 사고

양덕저수지 생태공원

걸었다. 봄의 생태를 만났다. 생태는 평소에 인지하지 않지만 없다면 그 빈곤함이 느껴지는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가끔은 철새로 보이는 새들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한다. 선명한 줄무늬를 이루다가도 넓게 대열을 벌리기도 하며 저수지 위로 날아갔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삐 날아간다. 양덕저수지가 자리했던 곳에는 조성된 지 얼마 안 된 공간이다. 

양덕저수지 생태공원은 군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한국농어촌공사와 위. 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총사업비 약 18억 원을 투입해 삼성면 양덕리 490-1번지 일원에 1만 9천735㎡ 규모로 조성됐다.

양덕저수지의 생태공원의 초목이나 식물의 이름을 살펴보면서 걸어본다. 아이작 뉴턴은 남들보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즉 많은 것을 보고 통찰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옛사람들의 지혜를 많이 접하고 읽어보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직 초목이 모두 자라지는 않았지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생태공간이다. 많은 것을 보고 읽었다면 사색하는 시간은 필요하다. 매번 양덕저수지의 삼성 생활체육공원 쪽을 거닐었는데 이날은 반대편으로 와보았다. 

날이 참 좋기도 하지만 이번 주에는 또 비 소식이 있다. 생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시간의 변화를 알게 해 준다. 19일은 부처님 오신 날로 사찰을 제외하고 조용하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걷다가 우연하게 바닥을 보니 바닥 타일을 하트 표시로 만들어 두었다.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블록을 놓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은 우연하게 발견한 것에 새로운 시각이 열리기도 한다. 

양덕저수지 생태공원의 시설은 어린이 놀이시설, 야생화 식재, 다목적 광장, 휴식공간 등 자연 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고, 방범용 CCTV와 공원 등을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넉넉한 주차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해 두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몰라도 수경시설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니 시원해 보인다. 부처님 오신 날에 하는 물놀이는 아이들이 등대 밑에 자리를 깔고 느티떡과 소금에 볶은 콩을 먹으며 등대에다 물을 담아놓은 다음 바가지를 엎어놓고 이를 두드리며 노는 놀이다. 생태학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사는 곳", "집안 살림"을 뜻하는 oikos와 "학문"을 의미하는 logos의 합성어로 생태라는 자체는 사람의 삶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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