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충청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 센터

1,859년 찰스 다윈이라는 박물학자가 종의 기원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 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을 출판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의 다양한 생물종들을 지역의 독특한 색을 가지면서 진화해왔다. 말 그대로 생명의 진화이며 자연스러운 도태와 변화를 통해 생존해왔던 것이다. 그렇지만 세계화를 거치면서 세계의 많은 생명체들이 사라져 갔다. 한국 역시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외래종들이 들어오면서 토종 생명체들이 사라지기도 하고 멸종위기에 처해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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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논산에 가면 충청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붕어, 동자개, 뱀장어, 종어, 철갑상어, 비단잉어, 금붕어, 큰 징거미새우, 흰 다리새우를 시험 사육하면서 기본적으로 내수면 기술교육 및 하천 생태조사와 토산어종 종복원 및 경제성 어종 자원조성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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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래어종의 문제를 보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연상이 된다. 읽는지는 오래되었지만 외부와 고립된 환경 속에서 독특하게 진화해온 생태계에 대한 가치와 관점이 책에 담겨 있었다. 지역적으로 내수면개발 시험장이 있는데 충청남도의 민물고기와 관련한 연구소는 논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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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건물 5동, 연구소 3동, 양어지 42개소, 정화지 1개소, 지하수 6개소와 전기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어류 표본도 104종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앞에 보이는 것처럼 물고기들을 사육하면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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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라고 하면 '일생을 민물에서 지내는 물고기'라고 하여 상식적으로는 바닷물이 아닌 담수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를 의미한다. 연어라던가 산천어 혹은 송어같이 짠물에서 생존할 수 있는 몇몇의 어종도 있지만 대부분은 민물에서 살아가게 된다. 즉 널리 퍼져 있는 바다가 아닌 내륙의 수계에서만 생존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외래종에 대해 취약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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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혹은 담수어는 달링턴에 의해 분류되기도 했다. 생물지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바다에서는 살 수 없는 1차 담수어, 일생을 담수역에서 보내지만 바다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2차 담수어, 원래는 해산인데 생활사의 일부를 기수역(汽水域)이나 담수역에서 보내는 주연성 담수어로 크게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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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공기가 중요한 것처럼 민물고기에게는 물이 정말 중요하다. 아주 작은 수질의 변화에서도 물속에 살아가는 존재들에게는 치명적이 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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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자리한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참게라던가 토종 치어, 혹은 먹거리, 방류를 통해 지역의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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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명체들이 금강의 지류에서 생존하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멸종위기종 1급인 감돌고기, 흰수마자역시 멸종위기종 1급, 금강 지류인 미호천에서 발견돼 이름 붙여진 미호종개는 천연기념물 454호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의 민물고기 생태지도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의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했고, 생태지도 안내 책자는 하천별 수질 환경 및 어종 정보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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