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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7. 2023

폴스타 (Polestar2)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에 시승해 본 차량 

내연기관의 시대가 점점 저물어가고 있지만 쉽게 전기차의 시대가 되려면 시간이 걸릴듯하다. 차량이 대중화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은 바로 적당한 가격이다. 아직까지 전기차의 가격대는 저렴한 운행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비싼 편이다. 게다가 전기차를 타보면 알겠지만 기존의 내연기관차의 나름의 등급이나 브랜드 혹은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비싸기는 한데 그렇게 안락하지는 않게 다가온다는 의미다. 

최근에 차량을 바꿀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기에 다른 차량 중 전기차를 주로 시승해보려고 한다. 폴스타라는 차는 볼보자동차그룹과 지리홀딩스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이다. 디자인을 보면 볼보 같은 느낌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중형 패스트백 스타일을 갖춘 폴스타 2의 길이, 너비, 높이, 축거는 각각 4,605㎜, 1,985㎜, 1,480㎜, 2,735㎜다. 

전기차답게 엔진이 들어가지 않아서 본넷 부분도 보관공간을 만들어두었다. 풀 LED 전면부 헤드램프와 안개등과 격자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북극성 엠블럼은 한눈에 폴스타임을 알 수 있다. 전·후면 범퍼 하단부와 사이드 스커트, 휠하우스에는 검정 우레탄 몰딩과 크레들을 적용해 두었다.  도어에는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을 채택했다

차의 옆으로 걸어서 가본다. 깃발 형태의 사이드미러는 거울을 포함한 커버 통째로 조절하며 C필러에서 떨어지는 선은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져 있다. 

트렁크공간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중형정도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되며 전기차와 비교하면 테슬라 3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트렁크를 더 크게 사용하려면 뒷좌석공간을 눕혀서 사용하면 된다. 

타이어는 19인치를 달아두었다. 폴스타는 전기차 최초 적용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볼보다운 안전성, 417km의 주행거리(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를 갖춘 차량이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고르면 20인치 휠과 타이어, 황금색의 4 피스톤 캘리퍼로 바뀐다. 

뒷좌석에 앉아 보았다. 뒷좌석공간은 아반떼보다 조금 크고 소나타보다는 약간 작은 느낌에 해치백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뒷좌석이 조금 서 있는 느낌이어서 장거리 운전 시에 뒷좌석은 좀 불편할 수 있을 듯하다. 

천장은 파노라마 선루프 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탁 트인 개방감으로 만든 것이다. 내리쬐는 태양에 의해 뜨겁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진다. 

폴스타 2는 그냥 미니멀리즘이 특징이다.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무언가 만질만한 것이 별로 없다. 그냥 심플한 스타일이라고 할까.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을 할 준비를 해본다. 모터 온오프 스위치마저 없으며 계기판과 11.2인치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쉽게 구성해 적응만 되면 작동에는 문제없다. 별로 만질 것이 없다. 그냥 차량에 들어가면 시동이 걸리고 내리면 꺼진다. 처음에는 무척 심심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갈만한 곳을 선택하고 차량운전을 시작해 본다. NUGU 보이스 컨트롤 기능으로 음성 인식 제어도 할 수 있다. 폴스타의 경우 5년 무제한 인터넷 사용을 포함해 데이터 걱정 없이 자유로운 내비게이션 사용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운전석은 메모리 기능을 적용한 8방향 전동조절과 4방향 럼버서포트와 티어링 휠은 다기능 조절 버튼이 양옆으로 자리하며 좌측은 스마트 크루즈 기능의 버튼, 우측은 멀티 기능의 조절 버튼이다. 

기어 레버를 변속하고 출발하기만 하면 된다. 앞바퀴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구리 골드 색상의 알루미늄 4 피스톤 캘리퍼와 듀얼캐스트 플로팅 375㎜지름, 35㎜ 두께의 로터와 조합된 차량이다.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탄생해 스칸디나비안 고성능 전기차의 중심이 됐다. 

차량의 운전은 만족할만했다. 전기차 특유의 불편함 같은 것은 없었는데 운전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다양한 방법으로 속도의 가감과 휠 컨트롤을 해본다. 

폴스타 2를 직접 시승해 보고 이벤트로 스타벅스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점점 더 많은 전기차량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도 전기차가 출시되었는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만나면서 10여 년을 갈 듯하다. 내연기관의 기술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전기차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술은 2020년대 중반까지 평준화가 되면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전기차량을 내놓을 것이다. 이제 테슬라도 빅 데이터기반의 앞선 자율주행을 제외하면 다른 회사들에게 점유율을 잠식당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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