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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 로컬푸드

4월에 가볼 만한 섬과 같은 육지여행으로 갈 수 있는 고군산

섬과 로컬이 합쳐지게 되면 독특한 매력이 부여가 된다. 지역으로 구분되는 것이 거의 없는 한국사회에서도 유일하게 동떨어졌다고 느껴지는 대표적인 땅이 섬이다. 언제든지 갈 수가 없는 곳이어서 마음속에서는 더 아련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섬이 고향이었던 곳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서 추억을 되새기며 살아가기도 한다. 오래된 군산이라고 불리던 고군산군도에는 여러 섬들이 있는데 그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 신시도(新侍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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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풍경과의 만남이 아른거리듯이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더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전라북도의 천북 천리길에서 고군산이 포함된 곳은 구불 8길이다. 옥도면에 소속되어 있는 군도(群島)로서 선유도(仙遊島), 야미도(夜味島), 신시도(新侍島), 무녀도(巫女島), 장자도(壯子島), 대장도(大長島), 방축도(防築島), 명도(明島), 말도(末島) 등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군도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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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라고 불리는 공간은 바다와 산, 계곡이 모두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를 품고 있는 곳이다. 군산과 김제, 부안에서는 봄에 봄맞이 축제가 열리는데 김제를 대표하는 모악산축제와 부안의 마실축제도 있지만 새만금이라는 곳은 봄에 어느 곳을 방문해도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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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기대로 시작하고 추억으로 저축이 된다. 살고 있는 곳과는 다른 곳으로 떠남은 미지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동행한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미쳐 찾을 생각도 못하고 있을 때 귀중한 것을 발견하는 우연한 기회라고 한다. 절로 건강한 봄여행을 발견하기 위해 새만금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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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은 신시도라는 섬이다. 신시도에는 봄철에 싱싱한 해산물을 내놓는 곳이 즐비한 섬이다. 어촌체험마을이기에 어촌도 체험을 할 수가 있지만 걷기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가까운 남쪽 신라시대 때 최치원(崔致遠)이 단을 쌓고 글을 읽었는데 그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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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으로 개발하면서 육지가 된 신시도의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그 추억을 다시 기록하기 위해 신시도에는 2020년에 벽화마을을 조성해 두었다. 섬에서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신시도를 걸으면서 벽화를 살펴보니 섬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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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벽화로 갯마을과 섬에서의 삶을 엿볼 수가 있다. 동화처럼 그려진 이곳의 벽화를 보면서 걷다 보면 눈으로 벽화를 보고 있지만 누군가 옆에서 같이 걸으면서 신시도의 옛날이야기를 들여주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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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력이 좋은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된다. 다른 사람은 두 끼, 세끼를 먹을 때 다섯 끼를 먹을 수 있는 그런 소화력도 있지만 어떤 것을 보고 감탄하고 변화하는 소화력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소화력이 많아지게 되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제 신시도에서 나오는 싱싱한 봄철 해산물을 맛보러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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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에서 먹는 것이 바로 로컬푸드 그 자체다. 섬과 같은 곳에서는 어업에 종사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다에서 나오는 것들이 로컬푸드가 되어준다. 육지에서 먹는 것보다도 더 싱싱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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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나 신시도에서는 특히 해산물로 코스요리가 나오는 곳들이 많다. 1인분에 보통은 40,000 ~ 50,000원 정도에 먹어볼 수가 있다. 한상 잘 차려진 음식을 보고 있으면 어디에 손이 갈지 모르기도 하지만 우선 먹기 시작하면 접시를 비우는 것은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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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회, 숭어회, 방어회, 도다리, 밀치회, 감성돔회, 도미회, 우럭회등 모든 회는 맛이 좋지만 고군산군도 일대에서 잡히는 종은 따로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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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잘 해결하고 나와서 보니 섬에서의 삶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신시도에도 2030년 전에 신시도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호텔이 들어서게 되면 새만금 지역 내에 들어서는 첫 번째 관광호텔이 된다.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섬에서 나오는 음식도 먹어보는 여행을 하기에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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