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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0. 2024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균형, 순환, 재생, 연결, 연대의 단어가 필요한 시대 

지구라는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전 세계 10명 중 6명 정도의 인구가 도시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보고서가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제61차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도시 특별보고서가 채택이 되었다고 한다. 도시 특별보고서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전 세계와 도시별 기후 추세와 극한 현상 등 도시 기후 관측과 전망을 다루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국가와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기후변화를 느끼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전 세계와 도시별(City-specific) 기후 추세와 극한 현상 등 도시 기후의 관측과 전망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이라는 책은 지속가능 지구살이를 꿈꾸는 환경 인문학 안내서다. 

책은 이분법적 사고, 무한 성장, 소비, 구조, 탈성장, 과학기술, 환경정의, 동물권, 인류세로 구분하여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람은 자연에 속한 존재이며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 기후와 생태 위기는 전환을 더 늦기 전에 이루라는 명백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찰스 다윈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이루어진 끊임없는 변화의 결과라고 주장했으며 여러 생물 가운데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것이 살아남아 생존과 번식을 계속하게 된다는 핵심 내용으로 진화론이라는 책을 썼다. 

책에서는 시대변화에 따라 흥하거나 쇠퇴해 가는 국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 나우루는 1만 3,000여 명의 작은 나라로 작은 섬나라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에 속했었다. 100여 년간 인광석 채굴을 해왔기 때문에 고도가 낮아져 투발루 섬과 마찬가지로 지구 온난화로 가라앉을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 

9가지 다양한 환경 관련 논의가 적절한 분량으로 균형 있게 담겨 있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결핍에서 풍요로, 과잉에서 균형으로, 추출에서 순환으로, 폐기에서 재생으로, 억압에서 호혜로, 분리에서 연결로, 고립에서 연대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도넛 경제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물 식량, 보건, 교육, 소득과 일자리, 평화와 정의, 정치적 발언권, 사회적 공평, 불평등, 주거, 각종 네트워크, 에너지등이 부족해진 사회와 과잉이 되었을 경우 해양 산성화, 기후변화, 오존층 파괴, 대기오염, 생물 다양성 손실, 토지 개간, 담수 고갈, 질소와 인 축적, 화학적 오염등이 연결이 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인류세를 다루고 있다. 인류세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에 의한 지구 환경의 변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세대를 비롯하여 미래 세대들 역시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아가야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풍요로운 시기를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은 연결이 되어 있다. 자본주의로 만들어진 풍요의 물결은 다양한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환경변화의 영향을 받은 지구를 구하는 길이 사회 속에 정의를 실현하는 길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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