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쉬고 복합적으로 쇼핑하고 머물러 볼 수 있는 공간
4년 전 국토교통부는 강원 인제, 충북 옥천, 전북 부안, 전남 고흥, 경남 하동 등 5곳을 선정해 올해 스마트 복합쉼터를 착공한다는 정보를 접했었다. 그때 착공했던 대부분의 스마트복합쉼터는 완공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문화 체험과 경관 조망 등을 연계해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 복합쉼터의 목적이기도 하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기존의 국도 졸음 쉼터에 지역 자원을 연계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이다.
안내면 장계대교(안내면 성왕로 2304) 부근, 탁 트인 대청호 풍광을 내려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옥천군 대청호반 스마트복합쉼터는 지상 2층(연면적 499.76㎡) 규모로, 농산물 직판매장 및 휴게실 등 휴식·문화 공간을 갖추어두었다.
대청농업협동조합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위탁운영을 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다만, 국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이 위치한 홍보동은 상시 개방한다.
복합쉼터가 완공된 것은 한참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운영한 것은 올해 여름부터였다. 언제든지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은 운전자에게 매우 유용한 곳이기도 하다.
옥천군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자리한 곳이지만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옥천과 보은을 연결하는 국도변에서 새로운 볼거리와 함께 휴식공간이 자리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다.
옥천에서도, 전국 어디에서도 ‘상식’이 된 로컬푸드는 이제 지역 푸드플랜을 수립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친환경 농업 지원, 친환경 농민 육성, 토종 씨앗 보존 등 생태계 다양성 확보 차원의 활동도 포괄하는 것이 로컬푸드다.
우리 입맛과 고유의 음식문화를 앗아가는 글로벌 푸드 시스템에 맞선 자립과 자치, 생태운동이면서 동시에 지역사회를 돌보는 호혜와 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과정 속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요즘에는 사과대추를 파는 곳이 많은데 특히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사과대추를 파는 곳이 많다. 친환경농업으로 땅을 살리고 누구든 건강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관점이 필요한 시기다.
2층으로 올라와보니 문득 이곳에서 쉬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도 비치를 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란 내리는 비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리는 비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니 말이다.
공간이 여유롭고 넉넉해서 각종 행사나 모임을 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아직은 운영초기이지만 옥천의 다양한 체험을 미리 접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