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부문화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천안 공예인들의 이야기
대량생산시대에 질 좋은 공산품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만의 작품이나 물건들을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차별화된 물건들을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을 하기도 한다. 그런 물건들을 만드는 것을 공예라고 한다. 예술적 가치를 돼 찾기 위한 수공예 운동은 월리엄 모리스의 주도로 형성이 되었다.
새롭게 복합 신부문화회관으로 건립이 될 천안시신부문화회관은 천안의 새로운 문화자원을 만들기 위해 2027년까지 새로운 다중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천안신부문화회관·천안문화예술센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2027년이 되면 사라지게 될 옛 공간이지만 천안의 공예인들의 작품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오랜 시간 천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공예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분들의 작품들을 볼 수가 있다. 2024년이 13년, 2025년이 되면 14년째라고 한다.
공예라고 하는 것은 아마추어에서 전문가까지 모두 할 수가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많이 달라지게 된다. 공예란 사실 디자인을 목적으로 하는 설계 활동이기도 하며 천, 가죽등을 가지고 공예가가 직접 디자인하고 수제작 하는 것을 의미한다.
천안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예는 목공예, 도자공예, 칠공예, 염직공예, 금속공예, 종이공예, 가죽공예, 매듭공예, 압화공예등이 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몇 달이 아니라 수년간에 걸쳐서 자신의 기술을 다진 작품들을 볼 수가 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작품의 색감을 가진 작품들이 눈에 뜨인다.
한국 공예의 선(線)을 주제로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예품뿐만이 아니라 주방·생활·사무용품, 패션잡화, 장식품 등 다양한 공예품등은 자신을 삶을 빛나게 해주는 일상용품도 만나볼 수가 있다.
필자 역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작품을 보는 것은 그만큼의 의미가 있다.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이 작품들을 통해 공예의 미래를 볼 수가 있다.
공예에서 중요한 것은 그림이기도 하다. 그림을 통해서 만들어진 공예품을 더욱더 빛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소품 같은 경우는 장식하는 효과가 있다. 귀여우면서 앙증맞고 대량생산되는 소품과는 차별화된 공예품들도 있다.
목공가구에서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은 장식이다. 목공가구에 사용하는 나무가 가지는 색에도 신경을 써서 하나의 작품에도 색을 가려서 전체적인 색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사용하는 계층에 따라 품격의 차이가 생기고 사용 목적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고 시대 또는 지역에 따라 표현양식이나 제작기법에 차이가 생기는 공예는 우리 민족 그리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