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상주의 철도변 가로숲길을 걸어보다.
자전거의 도시라고 부르는 상주를 가면 상주역을 중심으로 걸어볼 만한 공간들이 조성이 되어 있다. 상주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상주읍성 옥터, 왕산역사공원을 들려볼 수도 있고 상주향청, 상주복룡동 유적지등이 있다. 기찻길을 중심으로 완충녹지도 조성이 되어 있는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목적의 공간들이 조성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지금도 기찻길은 가장 짧은 경로로 다른 지역을 갈 수 있는 길이다. 상주에 간 김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면서 이곳을 방문해 보았다. 점점 안전해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아지고 있지만 인구구조가 바뀌어가고 있어서 세대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달부터 ‘2025년 출향인 고향여행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은 2023년도부터 출향인이 상주 관광 시 관광 및 여행경비의 50%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여행 기간에 따라 관광여행(2일 이내)과 체류 여행(2일 초과)으로 구분되며, 관광여행은 당일여행 5만 원, 1박 2일 여행 10만 원 한도, 체류여행은 최대 6박 7일 6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을 하고 있어서 지자체마다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에서는 모두 완충녹지를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소음에서 거리를 두거나 안전의 목적 혹은 여유공간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곳은 철도변완충녹지 산책로다.
다양한 동화 이야기를 캐릭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 아직은 추운 온도가 겨울이 머물고 있음을 알리고 있지만 금세 봄꽃이 피면서 계절이 변화하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사시사철 여름의 기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이 없다. 계절의 변화가 있는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에서 우리는 다른 관점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 베짱이는 겨울을 보지 못하는 곤충이다. 그러니 살아있는 순간에 노래만 하면서 살다가 떠날 수가 있다.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면 볼수록 디테일하게 그릴 수 있고 할 것들도 넘쳐난다. 이곳은 작은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느냐를 생각하게 되면 봄꽃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그림을 그릴 때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처음에 그런 모습이 될지 모르지만 그림을 많이 그리다 보면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해 미리 볼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방향대로 그려질 때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에는 없어져가는 기차역이나 KTX 기차를 운행하기 위해서 옮기면서 기찻길이 있던 곳을 활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만들고 숲길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모던한 파리를 향한 시선의 작품인 기찻길처럼 상주시에도 기찻길의 풍경이 있다. 성동 기찻길도 잠시 걸어보고 작은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골라서 마음이라는 밭에 자신만의 봄꽃 하나 피워 올리기를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