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쌍화차거리를 거닐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한 끼, 정읍한우
정읍을 가면 봐야 할 것이 있고 먹어야 할 것이 있고 즐겨야 할 것들이 있다. 역사적인 명소를 가고 싶다면 무성서원이나 피향정, 김명관 고택을 방문하면 되고 고즈넉하게 돌아보고 싶다면 정읍사공원과 달빛사랑숲과 정읍 구절초지방정원이 있다. 계절의 변화를 보고 싶으면 내장산 국립공원을 들려보고 부근에 자리한 음식점에서 내장산 산채비빔밥을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정읍을 가면 항상 들르는 곳이 바로 쌍화차거리다. 쌍화차를 파는 곳마다 모두가 똑같을 것 같지만 맛이 모두 미묘하게 다르다. 가격도 약간씩 다른데 여러 곳을 다니면서 쌍화차를 구입하다 보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쌍화차집을 찾을 수가 있다.
쌍화라라는 의미는 서로 합치다 또는 서로 짝이 되다는 뜻으로 기와 혈을 조화롭게 하여 부족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궁중탕약에서 영향을 받은 정읍 쌍화차는 숙지황, 생강, 대추등 총 20여 가지를 넣어서 만든 차이기도 하다. 쌍화차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소고기로 유명한 정읍에도 맛있는 소고기 음식점들이 여러 곳이 있다. 특수부위를 파는 곳도 있는데 마블링이 좋은 고기를 내놓는 집들도 적지가 않다.
예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곳에서 잠시 머물면서 차를 한잔 마셔보기도 하고 정읍의 맛집이 어디에 있는지 검색을 해본다. 지난달에는 정읍에서는 치유여행을 선보이면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었다.
'보는 관광'에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웰니스 관광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정읍시 장명동에 있는 쌍화차 거리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쌍화차 거리로 정읍세무서 후문에서 정읍경찰서로 이어지는 450m에 이르는 길에 20여 개의 쌍화차 찻집이 영업 중이다.
쌍화차거리의 끝자락에 자리한 음식점에는 옛날에 장군의 아들을 촬영한 공간도 남아 있다. 장군의 아들이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제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세대가 되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도 정읍의 유명한 쌍화차를 구매해 본다.
정읍시에서는 정읍맛집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읍의 맛 세 개를 꼽는다면 정읍 쌍화차와 정읍 한우, 내장산 산채비빔밥이 있다. 우리나라 대표 고급육 생산 지역에서 고품질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정읍한우는 저렴한 한우 직판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 음식점에서 한우를 맛보았다. 11월 1일 ‘한우 먹는 날’을 맞아 한우를 30~50% 할인하는 ‘소(牛) 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가 열리기도 했었다.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맛있는 소고기 특수부위는 원래 가격대가 있었기 때문에 비싸다. 즉 소고기를 즐겨 먹던 사람들은 소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맛이 없기 때문에 소고기를 찾게 된다. 다음에 정읍을 방문할 때에는 정읍의 내장산을 방문해서 내장산 산채비빔밥을 맛봐야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