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단양의 느림보강물길 속에 이끼터널
얼마 전이었을까. 20년 전쯤에 단양으로 가서 도담삼봉을 본 기억이 난다. 그때가 충북 단양을 처음 가본 기억이었다. 단양팔경으로 대표되는 명소들이 많아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가볼 만한 곳이 단양의 곳곳에는 자리하고 있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곳에 비경과 고요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이 품은 능선과 부드러운 산세를 따라가다 보면 이끼터널이라는 곳이 나온다.
충주댐이 건설이 되면서 충청북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제천시의 풍광과 충주시의 풍광, 단양군의 풍광이 모두 달라졌는데 어떤 도시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경험치가 달라진다.
유람선을 타고 물길을 따라 나아가면, 강물 위로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주변 풍경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단양에서 유명한 여행지인 만천하 스카이워크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단양에 자리한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스카이워크, 집와이어, 일파인코스 더, 슬라이등을 한 번에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온 김에 겨울의 청량함을 느끼면서 단양잔도를 걸어본다. 이끼터널이 있는 도로는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주변이 수몰되고 철로가 이전되자 매설된 철로를 포장하여 만든 길로 단양 수양개빛터널 근처에 자리한 이끼터널은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호수의 위로 잔잔한 느낌의 살얼음이 얼어 있는 곳을 보니 겨울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다.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이지만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이끼터널의 매력을 사진에 담으려면 도로를 가로질러야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단양강 잔도길은 단양강을 따라 이어진 절벽의 험준한 경사면을 걸어볼 수 있는 길로 단양과 남한강을 흐르는 이야기와 함께 들러보기에 좋은 여름여행지로 추천해 볼 만한 곳이다.
여러 개의 좁은 터널을 지나오면 단양의 이끼터널이라는 곳이 나온다. 실제로 위가 막힌 터널은 아니나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져 있어 터널이라고 불리고 있다. 오래전부터 도로 양쪽 벽에 이끼가 자생하기 시작했는데 습하고 비가 많이 오는 6~8월에 푸르른 이끼벽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겨울이어서 그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자연이 오랜 시간을 거쳐 우리에게 준 소중한 선물이 이끼터널로 이끼터널의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낙서 등 자연을 훼손은 절대 삼가야 한다.
단양 이끼터널이 자리한 곳은 이제 개통을 앞둔 시루섬 생태탐방교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대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5년 트렌드 어워즈에 따르면, 단양군은 인기검색 지역 전국 2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시루섬 생태탐방교는 올해 봄이 되면 정식으로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주변 공간들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단양 이끼터널은 일제 강점기인 1942년 개통된 중앙선 철도의 일부였던 곳이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오래 감상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봄이 되면 또 이곳을 방문해 보면 전혀 다른 감성을 부여해 줄 것이다. 이끼터널은 모든 사람들과의 교감이 필요한 관광자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