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도전들 끝에 얻은 삶의 '까닭'
어젯밤 내내 고민하던, 그래서 꿈속까지 들고 들어간 걱정거리들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또 생각이 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가 능력밖에 있는 일을 하려하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곤한다.
사실 이런 글을 쓸때면 ' 4대 성인'이 울고 갈만큼 명쾌하게 인생에 대해 정답을 내리고 싶어진다.
누군가 정해주지 않으니 내 같잖은 경험을 가지고서라도 내리고 싶은 인생의 정답.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에게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전에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쌓아갈수록 내 눈에 이전보다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많은 인생' 안에는 '다양한 까닭'이 들어있다.
어릴땐 아무것도 모르면서 정답을 정해놓고 살았던 거 같다.
스무살 적 '그 때'는 그게 나의 인생이었다. 누군가는 나를 걱정하고, 비웃었지만 그 인생 뒤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까닭이 존재했고, 그래서 나는 떳떳할 수 있었다. 더해서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믿음도 충만하던 시기였다.
해마다 '답'은 없고 '찾아가는 과정'만이 내 등 뒤에 남는다.
어쩌면 인생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올바른 인생이란 잘은 모르겠지만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시간 속에 사는 것인 것 같다.
내가 하는 일들로 누군가 행복해하고 또 그것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을하고 싶다.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귀찮고 시간이 오래걸려 누구도 하려하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나처럼 사는 것이 정답이라 자신 할 수도, 권하고 싶지도 않다. 살아보니 나처럼 살 사람들은 언젠간 그렇게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