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몰하는 할 일을 해치우는 상쾌한 방법
으슥한 숲에서 갑자기 곰을 만나면 놀라 자빠질 만큼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두려움의 원인이 따로 있다고 말한다.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부딪히면 자율신경의 흥분과 골격의 반응이 먼저 일어나며 그 반응에 따라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정서로 경험하는 두려움은 우리가 자신의 신체적 반응에 붙여준 명칭일 뿐이라는 이론이다. (제임스-랑게 이론 (James-lange theory))
그러니까 감정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감정을 만든다는 것이다. 슬프니까 우는 것이 아니라 우니까 슬프다.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나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좋으련만 5분만 더 누워있으면 여한이 없을 만큼 몸이 천근만근이다. 그렇다고 5분 더 누워있으면 몸이 가벼워지나? 이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다. 일단 세수하고 일상을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이 피곤의 굴레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는다.
그러니까 피곤해서 침대에서 미적 거린 것이 아니라 그러고 어기적대고 있으니까 몸이 피곤했던 것이다. 박차고 일어나면 몸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가뿐해 진다. 노래라도 흥얼거리면 심지어 기쁘기 까지 하다.
이런 현상은 작동 흥분 이론(work excitement theory_Emil Kraepelin)으로도 설명된다. 공부할 마음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안하니까 의욕이 생길 리가 없고, 따라서 공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할 의욕이 없다 할지라도 일단 책을 펴고 버티기 시작하면 우리 뇌의 측좌핵 부위가 흥분하기 시작하면서 몰입하는 순간이 있다. 큰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처음에는 바퀴를 돌리는데 큰 힘이 필요하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약간의 힘에도 스스로 구르는 구동력에 의해 수월하게 굴러 간다.
일하기 싫고, 할 일이 압박으로 다가오는 이유도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압박을 해결하는 방법은 일단 시작하고, 또 제대로 하는 것이다. 인생을 피곤하게 살려면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 만 가두고 차일피일 미루면 된다. 그런 일이 많아지면 인생이 무척 혼란스럽고 짜증난다. 반면에 인생을 상쾌하게 살려면 먼저 해야만 하는 일을 해당 날짜에 기록하면 된다. 그리고 시작해야 할 때 그냥 바로 시작하고 끝장을 보면 된다. 그렇게 살면 곰 같은 일의 출몰에도 두렵지 않다.
늘 그랬던 것처럼 기록하고 필요할 때 해낼 테니까.
열쇠는 당신의 스케줄에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우선순위를 스케줄링하는 것이다.
_스티븐 코비
다음 연재 : 할 일이 축복이 되는 비결이 있다.
- 위의 내용은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이찬영 저) 서적의 내용을 수정하여 저자가 직접 재 연재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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