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dialogue가 아닌 것이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이 세상에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 그러니까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떡하니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어디있을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쌓여져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
책 제목이 Dialogue Layer인 이유는 dialogue 대화라는 의미의 어원에는 "쌓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쌓다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내용을 쓰는 입장에서 dialogue라는 단어만 쓰면 쌓다라는 의미가 약하게 전해질까봐 layer라는 단어까지 붙였다. 결국 이 책은 쌓여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인간 중심으로 이 세상에 쌓여가는 결과물,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책이다. 인간 간의 관계가 쌓여가는 방식, 그 관계를 쌓은 대화에서 무엇을 쌓아가야하는지, 무엇이 쌓여가는지, 그리고 인간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쌓아야하는지.
PART1에서는 인상과 암시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인상과 암시는 거의 모든 것들이 쌓여지는데 기반이 된다. 아직 실제로 보이지 않는 물건이나 건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설계도면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설계도면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어떤 효과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PART2에서는 메타포와 이미지에 대해서 쓴다. 메타포와 이미지. 예술을 하는 사람에게, 특히 시를 쓰는 사람에게 익숙한 단어라고 생각된다. 메타포와 이미지가 시나 예술에만 접목되지 않고 일상과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며, 쌓여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PART3에서는 본격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해서 쓴다. 사람 간에 쌓여가는 정보, 감정, 신용, 신뢰에 대해서 그리고 남녀 간에 쌓여가는 매력과 판단에 대해서 쉽게 말해 "대화, 관계, 호감, 만남, 스킨쉽, 사랑"을 쌓아가는 법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PART4는 예술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정신 세계의 객관화된 모습"이다. 이 파트에서는 우리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어떻게 개성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무엇을 예술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서부터, 인생을 하나의 예술로 보고, 우리 인생의 전반적인 성장에 대해서 다뤄 볼 것이다.
PART5는 유머에 대해서 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정확히 가르칠 수 있는 사람에게 배운다면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이 파트에서 나는 유머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유머란 한 마디로 보편적으로 쌓아올린 편견을 거부하는 일이다. 유머를 이해시키기 앞서 반드시 예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유머를 쌓는 방법은 예술을 쌓는 방법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PART6는 설득과 선전, 광고에 해서 다룰 것이다. 사람과 사람간의 설득, 선전, 광고.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행위다. 다만 무엇을 목적으로 마음을 움직이려는 지에 따라 설득, 선전, 광고 등으로 표현되는 말이 다를 뿐이다. 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쌓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번 파트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핵심 원리를 깨닫고 보다 많은 분야에서 적용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쌓아가는 것에 타고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보다 깊이 있게 쌓아감에 대해서 이해하고, 현실에 실천했으면 좋겠다.
서문과 목차
PART1 인상과 암시
1장 DIALOGUE
2장 지배적인 인상
3장 착각, 편향, 편경, 선입견,
PART2 메타포와 이미지
4장 구체적인 이미지를 위한 수식
5장 메타포 ; 뛰어넘어서
PART3 인간관계
6장 사회 '집단'의 인상 형성
7장 남녀 사랑의 dialogue
8장 타인, 그리고 타인의 타인, 나의 인상 형성
9장 가제:그 인상으로 남아도 정말 괜찮을까?
PART4 삶과 예술
10장 삶이란?
11장 예술이란?
PART5 유머
12장 유쾌한 배신
PART6 설득과 선전, 광고
13장 설득
14장 선전과 광고
끝으로,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