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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 May 19. 2023

기분좋게 설득하는 ‘대화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나를 불편하게 만드세요



불편한 환경이 제격!


회사 생활을 할 때 남을 기분 좋게 설득하는 대화 능력 덕분에 성과를 많이 냈다. 내 기획안을 성사시키고 날 괴롭히던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며 연봉도 훌쩍 올렸다. 그래야만 하는 환경이었고 일과 사람에 휘둘리지 않는 멘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불편한 회사에서 편안한 집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나의 말과 태도도 변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대화가 가족과의 대화이다 보니 사회생활을 할 때 보다 말을 덜 거르고 생각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있다. 목소리톤도 가감 없이 자연스럽다. 말의 내용과 태도가 좀 더 자기중심적으로 변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에도 가끔씩 튀어나왔다.


사회생활을 할 때 빛을 발했던 나의 장점이 자취를 감췄다. 아니면 그때 역시 가짜였을지도.



이렇게 했더니 대화 능력이 떨어졌네?


주변 환경이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변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내 의지로 하는‘ 말의 내용과 태도를 방치했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말의 내용과 태도를 바꾸는 게 가장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엄밀히 말하면 누군가가 나를 고문하며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내가 단어와 문장을 직접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화 능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으니 걱정 마


가족은 회사처럼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니 내가 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족도 사회라는 생각으로 말의 내용과 태도를 관리하기로 결심했다. 공감하는 단어와 문장을 쓰기, 말하기 40 듣기 60의 비율을 지키기, 목소리톤을 친절하게 유지하기.


무엇보다 진짜 대화능력은 집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과 함께 할 때 숨길 수 없는 내 본질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속담 중에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듯)


내 장점이 뭔지 알아 일단 시작하는 거


이번 계기로 깨달은 게 내가 좀 나태해진 것 같다. 대화 능력 부분에서 하락을 겪고 말이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것처럼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려 한다. 이번을 계기로 또다른 잠들어 있는 재능들을 깨워보고 싶어졌다.


나의 목표는 일하고 있는 영역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것, 지금보다 더 많은 타이틀을 가지는 것이다. 이대로 편하게 살까 잠시 생각했지만, 어떤 걸 안 하면 더 후회할까? 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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