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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Apr 13. 2017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기시미 이치로의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2017년 책 52권 읽기 서른여덟 번째 책입니다.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나와 일의 관계 그리고 일을 통한 행복의 추구...


리처드 바크의 책 '갈매기의 꿈'에 주인공 조나단 리빙스턴의 말이 생각합니다.

'지금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가?'


과연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일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가끔은 이런 것들이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때로는 하기 싫은 것도 많습니다.

가끔 아내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던집니다.

'아빠가 우리 가족 우리 준서와 민서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아빠도 회사에 쉬고 싶고 일하고 싶지 않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한다.'

 

아내가 어떤 의미로 이런 말을 한 것인지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일을 하는 목적이 나가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일까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만 한다면 가족은 정말 행복할까요?

무엇보다 나 자신은 정말 행복할까요?

가끔은 주체인 나가 배제된 상태로 일을 통해서 행복을 찾는 것이 좀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읽었던 아들러 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통해서 자아성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았기에 이 책을 통해서도 자아를 찾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가지고 읽었습니다.


이 책 역시 아들러 심리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것은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 씨의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일에 대한 의미를 아들러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4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는 무엇을 위해 일 하는 것인가? 에 대해 다루고 있고

2부는 100세 시대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 에 대한 문제와

3부는 직장과 인간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좋은가?

4부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우리는 왜? 무엇을 위해 일하는 것일까요?

일하지 않으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없고, 그러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인류의 원죄로 인하여 남자는 평생 일하는 수고를 여자는 해산의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생을 3가지 과제로 풀어서 설명합니다.

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

일 - 교우 - 사랑은 서로 개별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묶여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결국 이 책에서도 일 - 교우 - 사랑이라는 문제를 놓고 

'공헌하는 삶' = '가치 있는 삶' = ' 행복'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온전한 답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자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언젠가 나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에 대해 행복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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