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경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경상 May 07. 2017

#0063 -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2017년 책 52권 읽기 마흔세 번째 책입니다.

잘못 선택된 책 2권으로 인하여 책을 오랫동안 읽지 못했습니다.

책 읽기의 흥미를 잃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지금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어 보자고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야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원하고 있는 것은 미니멀 라이프... 곧 버리고 줄이는 것에 대한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주제의 책을 4~5권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일본인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고 국내는 역자들에 의해 번역되어 출간된 책이었습니다. 때문일까 책에 따라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행하는 방식이나 목적에 있어 조금은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릅니다. 일단 국내 저자에 의해서 쓰인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미니멀리스트들 또한 국내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미니멀 라이프가 관심과 조명을 받기 시작한 시기가 2015년 ~ 2016년 무렵이어서 최근에 미니멀 라이프를 구현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례라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분량도 200 페이지 이내라서 부담도 없었습니다. 


저자도 2016년 초 방송과 책, SNS 등을 통해 미니멀 라이프를 접한 후 그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주변에도 전파 중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국내에서 미니멀리스트 10인의 홀가분한 삶과 공간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책의 프롤로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물건이 차고 넘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행복해졌나요? 그것들에 둘러싸여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물건이 부족하고 그래서 소중했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물건이 너무 풍족하고 그래서 소중함 따위는 잊고 살아갑니다. ~ 중략 ~ 행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고 구입했던 물건은 언젠가부터 내가 사는 집을 점령하고 집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건들로 인해 집은 점점 좁아지고, 사람은 그 물건들을 안전하고 보기 좋게 보관할 더 큰 집을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합니다. 이럴 바에야 저는 '물건을 사는' 즐거움이 아는 '일상을 행복하는 사는' 즐거움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기 전에는 맥시멈 리스트를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었고 이로 인하여 집에 있어 주객이 전도가 된 듯한 느낌을 경험해 본 것은 나 혼자만의 이야기나 경험은 아닌 것 같네요. 저 역시 IT 기기들을 좋아해서 다양한 IT 기기들을 소유하고 운영을 하면서 이제는 내가 이 물건들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보다는 이것들을 관리하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들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책에 소개된 10인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연령대는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저자의 네트워크 범주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살아가는 미니멀리스트를 소개한 것뿐 연령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미니멀리스트로 미니멀 라이프 행하면서 스스로에게 느끼는 행복감과 만족감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 한 해 책을 읽으면서 자아와 행복 그리고 사회에 공헌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스마트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미니멀 라이프가 스마트하게 사는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미니멀 라이프와 스마트 라이프는 어떤 큰 관계가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 저자 또는 책에 나오는 인물에서 나와 같이 공유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괜히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다른 책을 포함하여 다수의 미니멀리스트들은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통해서이네요. 나 역시 작년에 이 책을 통해서 나도 이런 삶을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할 얘기가 참 많을 것 같아요. 여기 10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미니멀 라이프도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될 것 같네요. 당장은 입지 않는 옷들을 정리하기 시작하였고요. 또 책에 대한 소유와 소장에 대한 욕심으로 쉽게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과거에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 책들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미니멀 라이프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형으로 나아가고 있음에 만족감을 충분히 느낍니다. 그리고 나도 작은 것 하나라도 하루에 한 가지씩 미니멀하게 비우는 습관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책의 마지막에 보너스 레슨이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들의 비우는 기술에 대해 '물건편', '습관편', '생각+마음편'으로 나누어 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자나 책에 소개된 10인 외에도 미니멀 라이프를 생활화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행하고 있는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충분히 허락되지 않는다면 이 부분만 읽어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이 글을 접하고 한 명의 새로운 미니멀리스트가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도 이 책에 소개된 10인 그리고 나와 같이 미니멀 라이프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더 많이 행복을 늘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행하고 나서 내가 느끼는 행복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식탁에서 밥도 먹고 책도 읽고 블로그 포스팅도 합니다. 예전에는 나를 위한 공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늑한 분위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제는 굳이 커피숍으로 발걸음 하지 않더라도 집중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면 이런 소소한 행복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은 후 바로 실행에 옮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입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던 옷가지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시작일 뿐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책들...

당장은 아니지만 이 책들도 하나씩 정리를 해 나가려 맘을 먹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0062 -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