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알쓸신잡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즐겨본다. 유시민에 대해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 번쯤 그의 글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지난 6월에 알쓸신잡을 통해서 유시민이 1985년 옥중에서 작성한 항소이유서의 비화를 공개했다. 유시민은 1980년대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서울대 프락치 사건'의 배후로 몰려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변호사는 항소이유서를 직접 써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유시민은 무려 14시간 동안 이를 작성했다. 유시민이 1985년 작성한 항소이유서는 원고지 100장 분량에 달한다. 이후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큰 누나에 의해 복사되면서 대중에게 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