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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Dec 19. 2021

약천 김길수 서예전 관람후기

2021 사천 미술관 출향작가 기획전

202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도 이제 10여 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12월뿐 아니라 2021년이 그만큼만 남았네요. 올해도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이 나려나 봅니다. 안타깝게도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모든 활동에 제약이 많이 따랐습니다. 특히나 문화·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달라지기를 기대하며 12월 초에 다녀온 약천 김길수 서예전에 대한 관람후기를 간략하게 남겨 봅니다.


https://brunch.co.kr/@hj1003/659


사천 문화재단과 사천미술관은 2021년 마지막 기획전으로 2021년 사천미술관 출향작가 기획전의 일환으로 약천 김길수 서예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전시기간은 12월 1일(수) ~ 12월 30일(목)까지였습니다. 당초 12월 말까지 전시하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2021년 사천미술관 출향작가 기획전 <약천 김길수 서예전>

- 전시기간 : 2021. 12. 1.(수) ~ 12. 30.(목)(휴무일 없음)

- 운영시간 : 10시 ~ 18시

- 전시장소 : 사천미술관(삼천포대교공원 내)

- 문      의 : 055-835-6435


그러나 코로나 5차 대유행과 함께 이곳 사천지역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임시휴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12월 첫 주말에 사천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삼천포대교공원에 주차 후 공원 주변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이때만 하더라도 평온했던 주말이었습니다.



사천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방역수칙에 따라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발열을 체크하고, 안심콜로 출입관리 기록을 남기로 미술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른 시간 때문인지 코로나 확진자 발생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혼자 조용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미술 쪽으로는 타고난 재능이 없어 이 분야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관심이 없다 보니 미술과 관련해서 책이나 정보를 접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사진이라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미술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가끔씩 전시를 구경하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서예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하겠죠.



가볍게 전시를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볍게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미술전 보다 시간을 더 할애하며 작품을 감상을 했습니다. 이유는 작품에 담긴 글귀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글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데 작가님께서 사진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반대로 작품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서예가들의 성품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어떤 질문이었을까요? 일상의 모든 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겠지만 특히나 서예는 더욱 그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예가들은 차분하고 인자한 성품을 지니고 있을 것 같다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글귀를 자주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글에 맞는 생활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죠? 작가님은 제게 어떤 대답을 주셨을까요?


전시가 12월 말까지여서 전제적인 사진만 남기고 다음에 다시 한번 찾으려 했는데, 과연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혹, 전시를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그날 담았던 사진과 함께 간략한 관람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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