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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달과별 Jul 21. 2018

잠자는 미녀의 한계, 중편 바탕으로 장편 [TALK]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현장] 사쿠라이 유키 주연작

영화 <잠자는 미녀의 한계>가 18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보이며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 날 현장에 니노미야 켄과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이 영화는 니노미야 켄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니노미야 켄은 영화에 대해 "어떻게 만들어졌냐면 프로듀서가 하자고 말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처럼 없는 기회였고, 자기 본인도 그거와는 별도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니노미야 켄 감독이 처음에 일본에서 독립 영화로 만들었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40분 중편영화로로 처음에 만들었는데, 킹 레코드에서 야마구치 프로듀서가 재미있겠다고 해서 장편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서커스단 이름이 '오로라'인데, 영화 제목 ‘잠자는 미녀’가 오로라 공주와 연관되는 말에서 시작했고 잠재 의식 속에 담겨 있는 이름을 통해 나타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카이토가 영화 속 명곡으로 뽑은 노래들은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로 했다고 소개했다. 단편 오리지널 작품에서는 부모하고 자식 간의 이야기로 나왔었는데, 이번 장편 영화에서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꾸며졌다.


켄 감독은 "지금까지 여러 장르를 찍었는데, 일관성이 없고 여러 작품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이런 이상한 영화를 리메이크 해 보자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신기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짓게 했다. 프로듀서는 "저도 전부 본 건 아니지만 독립영화라는 게 특이하고 어려운 걸 찍는 부분이 많아요. 엔터테인먼트 부분으로서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합니다"라고 전했다. 왜 주인공을 여자 주인공으로 했냐는 질문에는 감독이 "물론 전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 주인공이면 더 쉬웠겠지만, 자신을 투영해 표현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서 여자 주인공을 내세워 그녀의 마음을 생각하며 영화를 만드는 게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광대는 자기 자신의 자아를 나타내느냐는 질문에 "그 해석은 자의입니다만, 아키의 일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키는 주인공의 행동하고 본심이 반대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아키도 반대로 행동하는 부분이 있었고, 놓친 부분들을 이 캐릭터를 통해서 재현하고 싶었다고. 영화의 예산은 3000만엔이었는데, 거기까지는 안 들었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 상영을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공개되면서 관객 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개봉할 작품이라, 앞으로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번 보고 다시 보시는 분들도 되게 많아 관객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영화의 특별한 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영화에서 빙글빙글 도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마술이라든지 카메라 앵글 자체에 중심을 둔 게 맞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들에 중심을 뒀다. 세계관이 교착하는 느낌 그런 것들을 나타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돈다는 게 균형 감각이라든지 밸런스를 뜻하는데, 그게 무너지는 느낌을 통해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좋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켄 감독은 "오늘 한국 부천에 와서 같이 봐서 좋고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도 개봉했으면 하니 입소문 많이 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프로듀서는 "한국에서 상영된 건 처음인데, 한국에서 개봉하도록 기원하면서 한국에서 개봉하면 다시 한 번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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