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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34)
그가 샤워를 마친 뒤 옷을 도로 갖춰 입고 욕실에서 나왔을 때, 그녀는 아까와 똑같은 포즈로 앉아있다가 얼른 텔레비전을 껐다. “다 씻었어?” “네.” “옷은 뭐 하러 다시 입었어? 어차피 벗을 건데.” “뭐, 그냥.” “뭐야. 그렇게 긴장하지 마. 막상 하려니까 역시 늙은 여자라 신경 쓰여? 그렇다고 내가 자기 엄마뻘도 아니잖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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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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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들어가며
소제목은어렵다
처음으로 저예산 장편영화 스태프 일을 했다. 꿈에 그리던 영화. 정말 본격적인 ‘영화 일’이었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는 수십 년간 이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던 스태프 B님에게 물었다. “영화가 계속 좋으세요?” 어떤 대답이 나올까… 긴장과 함께 적막이 흘렀다. “야 내가 딴 거 할 줄 아는 게 있었잖아? 진작 때려쳤어.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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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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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별
불면증 (33)
봄이라 그런지 꽃집에는 여자 손님들이 대부분이었고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여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현태는 잠자리 생각이 더욱 절실했다. 사실 그는 경애가 남자와 도망갔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정기적으로 외간 남자들과 몸을 섞으면서 그 와중에 다른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보다는 그녀가 아직도 남자를, 그리고 사랑을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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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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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모순
세상의 모순, 삶의 모순
소설가 양귀자의 장편소설. 무려 1998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중판과 중쇄를 찍어내고 있는 어마어마한 소설. 완독 결과, 한 여성이 바라보는 세상의 모순, 삶의 모순을 말한 탁월한 서사였다. 주인공 안진진은 엄마, 그리고 엄마와 일란성쌍둥이인 이모 사이에서, 친동생 안진모와 사촌 사이에서, 이모부와 아버지의 사이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남자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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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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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유
불면증 (32)
“왜, 역시 나이 많은 여자는 싫어?” 현태는 그만 크게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싫으냐고? 솔직히 말하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날만큼 싫었다.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그것도 사십을 훌쩍 넘긴 술집 작부라니, 끔찍한 일이 아닌가.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저 몸을 타고 넘었을까 저절로 상상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쓸 만해. 애를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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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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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불면증 (31)
다음 날 수철은 출근하지 않았다. 분명 돈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을 거라고 현태는 짐작했다. 내심 자신에게 한 번 더 물으러 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수철은 하루가 다 지나도록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더욱 경애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녀의 동그랗고 가녀린 어깨와 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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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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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장편 소설 창작 지침 01_소설은 꽃이다.
장편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안녕하세요. 캣핸즈입니다. 저는 장편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웹에서 활동하는 웹소설가입니다. 웹소설은 스낵 컬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낵 컬처로는 말 그대로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과 같습니다. 소설을 팝콘처럼 즐기는 게 웹소설입니다. 그래서 출판 작가와 구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웹소설 작가를 하려고 한 게 아닙니다. 출판 작가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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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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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olee
소년의 시나리오..
동참해 주세요...
소년은 중3에 처음으로 장편시나리오를 완성했습니다. 80년 중반 집에 컴퓨터도 없어서 원고지에 연필로 쓰고 지우며 완성했습니다. 당시는 홍콩누아르의 전성기였습니다.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소년은 영화작가의 꿈을 키웠고 어릴 적부터 글 쓰기 좋아했던 소년은 몇 달에 걸쳐 시나리오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무겁고 그늘져 꿈을 이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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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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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흔
16부 드라마 집필 재개
+
이제야 16부 드라마 원작 집필에 몰두 시작 늦장 부린 만큼 최대한 빨리 밑그림 그려놓자 앞으로 4개 원작 드라마 대본 완성하고, 장편으로 책 출간 에세이 1권 남았다. 드라마를 써야 하는데, 드라마 찍을 일이 너무 많았다 전세계에 사랑받을 작품 잘 완성해보자 가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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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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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김작가
트렁크
김려령 장편소설
오늘 아침 자동차를 정비받기 위해 카센터로 향하기 전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뭐라도 한 권 들고 가야지 싶어 어제 도서관에서 급하게 대출받아온 김려령 장편소설 『트렁크』를 기다리는 동안 줄곧 읽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책장을 펼쳤다가 순간 깜짝 놀랐다. 놀랬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소설 속 내용의 주를 이루는 계약 결혼 회사를 모티브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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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by
이창수
새로운 출발(7)
얽히고설킨 신비주의 <그곳이 어디든>
이 책 <그곳이 어디든>은 내가 지난주에 다룬 책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와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고등학생 때 받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나는 책꽂이에 꽂힌 책 <그곳이 어디든>을 보고 이 책이 어떤 경위로 나에게 오게 되었는지 기억해 내기 위해 한참 동안 머리를 쥐어짤 수밖에 없었다. 책 <그곳이 어디든>은 나에게 '어려워서 읽다가 덮어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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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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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아
봄이 오는 날
설 지나고 내려했던 여기 단상 모음집을 무기한 연기하고 그 제목으로는 텀을 좀 뒀다가 장편을 쓸까 한다. 잘 생각한거 같다. 전장르 다 재능이 없지만 에세이는 더더욱... 대신, <티타임의 연가>교정을 보고 있다. 다음주쯤 낼까 한다. 누구는 부크크pod로 2000권 팔았다고 하는 소릴 들으면서, 아 pod도 책이 좋으면 나가는구나 하는 동시에 열패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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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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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서평: 『온전한 고독』
"누구든 자기 지옥을 안고 살아가는 거지."
『온전한 고독』 강형 저, 문학동네-난다(2019) 2019년 강형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나온 책입니다. 첫 장편이라고는 하나, 전부터 책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고 하니 읽힘이 좋은 것이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배경과 설정 본 작품은 내적인 시대상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지만, 작중인물들의 이름과 생활세계 안에서 사용하는 어휘들을 반추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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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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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성의 생각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발표
씨네뉴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이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초청되었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미셸 프랑코 감독의 신작도 경쟁 부문에 올랐습니다. 마리옹 꼬띠아르, 마가렛 퀄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도 보이는데요 . 더 많은 작품과 스틸컷은 하단의 사진은 확인해 보세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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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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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
불면증 (29)
다음 날 일찌감치 출근한 현태가 막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시려는 데 핸드폰 벨이 울렸다. 또 아침부터 미숙이 전화한 건가 싶어 있는대로 이맛살을 찌푸리며 핸드폰 액정을 보니 국제전화로 표시되어 있었다. 현태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오빠, 나야.” “어, 그래. 현지야.” “잘 있었어?” “나야 별 일 없지, 뭐. 너도 잘 있지? 공부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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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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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불면증 (28)
“사진첩을 가져오래?” “네.” 미숙의 얼굴이 험상궂게 일그러졌다. 현태는 차마 어머니와 눈을 마주칠 수 없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녹슨 쇠맛처럼 에리고 알싸하니 모질고 통쾌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혹시 너, 니 아버지가 어디 사는지 알고 있어? 그 동안 그 집에 드나들고 있었니?” 현태의 눈에 미숙은 마치 머리카락이 다 삐죽이 곤두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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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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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불면증 (27)
“저 왔어요.” 현태는 전자키를 눌러 현관문을 열면서 나직이 외쳤다. 미숙은 무늬가 화려한 적황색 커튼과 라벤더 조화 화환으로 장식된 작은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미숙은 마르고 작은 몸에 둥그런 얼굴 위로 툭 튀어나온 이마 탓에 64세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였지만 눈빛만은 젊은 사람 만큼이나 또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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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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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리뷰 : 장편 소설 ‘꿈꾸는 낭송 공작소’
‘시를 좋아하는 마음은 귀한 마음이다’라고 쓰다 보니 스스로 ‘이건 지적 허영심에 불과해’라는 생각이 든다. 화려하게 움직이는 OTT 드라마, 유튜브 쇼츠가 대중의 전두엽을 건들어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시대에 하얀 종이 위에 검은 글씨로 쓰인 짧은 글 ‘시’는 얼마나 심심한 존재인가? 그러나 허영심이나마 시를 좋아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시가 얼마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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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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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로운
불면증 (26)
“참 나, 그만 둬요, 그런 낡아빠진 얘기. 정상이란 의지박약과 무능력 사이 어딘가일 뿐이야. 그저 그런 인간들이 존나게 많은 거지. 자, 들어봐요, 형. 들어 봐. 이건 형이 생각하는 것처럼 비도덕적인 게 아냐. 비겁하거나 비열한 반칙이 아니라고. 이건 이전에도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이윤을 새롭게 창출하는 거예요. 이해하겠어요? 애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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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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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초안을 완성하며
주말에 단편 초안을 완성했다. 완성하는 순간 고칠 일부터 떠올랐지만 애써 마음을 접어두는 중이다. 제대로 글을 써보자 해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8월쯤이었고 지금까지 단편 2개의 초안을 완성했고 장편 하나는 쓰는 중이다. 장편은 원래 구상한 소재가 있어서 내용이 크게 변화한 건 없는데 단편들이 내 예상을 벗어나 흘러간 점이 있어 기록을 남겨둘 겸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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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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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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