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쓰는 짧은 영화 리뷰] 내 이야기
국내 개봉일 : 2018. 04. 12
My Love Story!!, 俺物語!!
장르 : 로맨스/멜로/코미디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가와이 하야토
출연 : 스즈키 료헤이, 나가노 메이, 사카구치 켄타로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이란...왜 자신의 것인데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걸까.
요즘 마음이 뒤죽박죽이다. 설레면서도 뭔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그런 답답함.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풀기 위해 여행을 왔다.
비가 와서 보게 된 영화이면서, 내가 꼭 보고 싶었던 이 영화.
요즘 계속 로맨스물이 당긴다. 그것도 일본 로맨스 영화로.
계속 이 설렘을 유지하고 싶어서.
영화를 보며 계속 누군가가 생각났다.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나도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고, 그 사람도 내 마음을 모르겠지.
나는 아무것도 안 할 거고, 그래서 숨기는 걸 잘 하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살아왔는데, 그런데 그게 맞는 방법인지 지금 와서는 잘 모르겠다.
영화 <내 이야기>는 딱 나의 상황과 비슷한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 공감이 되어 눈물이 흐를 수 밖에 없었다.
겉으로는 보이는 게 많을지 모르는 나라도
사실 나는 나 자신을 대단하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
사람들은 다 나를 보고 대단하다고
평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나 자신은 그 누구보다 평범하고 모든 사람처럼 보잘 것 없는 사람일 뿐.
그런 나에게 다가와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영화 속 남자 주인공도 딱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준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이자 축복인데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을 보며 내가 활기를 얻은 것 같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지 궁금한데.
그나저나 나가노 메이의 영화는 처음 봤는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너무 귀여웠따.
나랑 동갑이라니, 영화 속에서 어린 티가 팍팍 나던데
내가 다 설렜다.
영화를 보며 내 상황이랑 비슷해 몰입하니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지더라.
영화 한 번 더 보러가도 되지 않을까.
나가노 메이를 또 보고 싶다.
한낮의 유성도 보러가고 싶었는데 꼭 가야겠다.
* 제대로 된 리뷰는 내일 중으로 업로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