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그렇게 나쁜 사람도 그렇게 좋은 사람도 없다

에혀~~~~~~~~~~~~~~~~

by 해나HJ

언제 들은 말인지, 어디서 어떻게 들은 말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TV 예능 속에서 스치듯 들었을지도, 알바를 간 곳에서 어떤 분들의 수다 속에서 들었던 말일 수도 있다.


알고 보면 세상에 그렇게 나쁜 사람도 그렇게 좋은 사람도 없어.



나는 저 말을 들었을 때 속으로 생각했다. 그 생각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들은 말은 아니란 걸 알기에, 이 생각이 기억이 나는 것이 조금 신기하다.)


'그런 게 어딨어. 나쁜 사람, 못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더군다나 남들 앞에서는 좋은 사람 행세하고 집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엄마를 쥐 잡듯 잡고 때리는 아빠 같은 사람도 있는데.. 참 속도 모르는 소리다 저 말..'



그런데... 4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가는 나는 이제 저 말이 어떤 상황과 어떠한 현실, 어떠한 관계 속에 적용될 수 있는 말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2024년도의 40대를 살아가는 나는 저 말에 참으로 공감한다. 마음 깊이 '아.. 그때 그 말이 맞는구나. 그 말이.. 정말.. 정말 그러하구나.'하고 몇 번을 깨달으며 겸허하고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 말은 뜻은 이거였다.


'너도 그렇게 잘나고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너 자신도 결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재수없고 경우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싸가지없을 수 있는 불완전한 사람이다. 완벽하고 좋은, 착한 사람인척하지 말라.


네가 욕하는 상대방,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은 사람, '뭐 이런 경우 없이 행동하는 양아치가 있나 싶은 사람'도 똑같다. 저 사람만 더 부족하고, 더 이상한 것이 아니다. 저 사람만 더 못된 것이 아니다.


알고 보면 다 똑같이 조금은 부족하고 못됐고 단점이 있다.

그 누구보다 '더 좋은 사람', 참 의미 없다. 단점을 인정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겸손하라.'




그저 '아..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하며 겸손하고 배우고 성장해야지 하는 생각을 무한 반복해보며 반성하는 일상을 보내본다.



사람 다 똑같아. 누구만 더 좋은 사람 아니다.

나는 '쟤보다는, 개쓰레기 개차반 전 남친 보다는, 저 나쁜 사람 보다는 나은 사람이야.'라는 생각 자체가 ... 너무 오만이란 생각이 든다.



(이 글은, '그러므로' 너도 나도 똑같으니 '나에게 큰 상처를 준 누군가를 용서해야 한다'는 뭐 무슨 말도 안되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닙니다. 지금의 마음이 용서하고 싶지 않으면 안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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