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
믿음과 선물은 닮았다.
최근에 친구에게 기프티콘으로 선물을 보낸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소를 입력하지 않았고, 내가 보낸 기프티콘은 환불이 되었다.
환불이 된 줄도 모르고 선물을 주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았었다.
선물은 받은 사람이 없다면 준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선물은 받음으로써 주었다는 게 성립이 된다. 선물은 받아야, '준 것'이 된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믿음을 받은 사람이 없다면 준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믿음을 받음으로써 주었다는 게 성립이 된다. 믿음을 받아야, '준 것'이 된다.
믿음을 주지 않았냐고, 누군가에게 무책임하게 말했던 지난날들이 떠올랐다.
믿음을 달라는데, 주었다고 했다.
믿음을 받은 적이 없다는데, 주었다고 했다.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나는 선물을 주었다고 따졌었다.
나는 한 번도 준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