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빨간 알약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nny J Oct 21. 2020

'안정'이란 불안정

태풍의 눈 속은 진정한 안정이 아니다.

전혀 안정적이지 않은 세상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나는 큰 욕심 없어.
나중에 먹고 살 정도만 벌면 돼.


이 정도 하면 나중에 안정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공무원 준비하려고.
직업은 아무래도 안정적인 게 최고지.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음을 제 주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과연, 이들은 10, 20년 뒤 지금 바라는 데로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을지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태풍에 눈 속에 있는지도 모른 채 찰나의 고요함 안정이라고 착각합니다.


얼마 못 가 불어닥칠 엄청난 재난

꿈에도 예상하지 못한 채 말이죠.


지금 당장 하늘이 맑고 거센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해서 온전히 평온한 상태가 아닙니다.


결국 태풍 밖으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는 거센 태풍을 정면으로 맞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저 거대한 태풍 속 작은 태풍의 눈에서 찰나의 안정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인생의 태풍은 실제 태풍보다는 훨씬 더 천천히 움직입니다.


하지만, 실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금은 사실 안정을 갈망할 시기,

아니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단순히 일시적 시기 변화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었으니까요.




원래부터 불어오고 있던 태풍에 코로나라는 다른 태풍까지 가세하며 더 거대하고 강력한 태풍이 불어오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태풍의 눈 속에서 계속 머무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무지하고 나태한 이들을 절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비 없이 쓸어버리죠.



그때 가서 후회해봐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결국, 태풍이 오고 있음을 미리 알고 태풍이 오고 있는 반대 방향으로 서둘러 움직여 최대한 빨리 태풍의 영향권 밖으로 벗어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태풍의 눈 속이라는 무풍지대는 진짜 안정 지대가 아니며, 태풍은 지금도 계속해서 다가오고 것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지금부터 천천히라도 움직이다 보면 젠간 허상이 아닌 진짜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진짜 안정'은 지금부터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인의 관성(慣性)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