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nny J Mar 20. 2020

지금은 '방주'를 지어야 할 때

과한 예측은 좋은 대책이 아니다. 침착히 대비하고 준비하자.

대홍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방주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
 -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


전 세계를 순식간에 집어 삼킨 코로나 바이러스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 독감에 걸렸다. 사람들의 공포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의 활력은 점점 줄어들고 견고하게 성장하던 세계 경제가 맥없이 쓰러졌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위기다.


지난 10년간 가파르게 성장하던 주식시장이 단 몇 주만에 붕괴되며 모든 투자자들의 멘털도 처참하게 붕괴되었고,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 그리고 경제의 모세 혈관 같은 자영업까지도 사람들의 공포와 우려 때문에 너무도 큰 타격을 입으며 실물 경제까지 마비되고 말았다.


이건 정말 큰 위기임이 틀림없다. 아마도 이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려면 테러, 전염병, 시장 버블 붕괴 등 과거 위기의 사례들만큼이나 오래 걸릴 것임이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그렇다. 위기는 이렇게 순식간에 찾아온다.


우리 모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기에 철저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는 것을 너무도 호되게 깨닫고 있다. 하지만 내가 더 안타까운 것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잃지 않은 것들까지 빼앗길세라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혀 미래 예측이나 향후 전망에 집착하며 가장 소중한 '시간'을 흘려버리고 있다.

사람들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하나가 순식간에 전 세계를 휩쓸며 수백만 명의 생명과 경제의 활력을 휩쓸어 갈지 누가 예측을 했는가? 이렇듯 인간의 예측 능력은 미래를 완벽히 대비하기에 너무도 불완전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이것은 인간의 영역 밖이다.



그럼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 당장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고 우리가 원래 해 왔던 것, 그리고 하려고 했던 것들을 차근차근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실수를 계기 삼아 미래의 위기에 더 철저히 대비하고, 위기 속 예기치 못하게 찾아올 기회를 잡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최근 이러한 혼란과 위기 속 내가 존경하는 워런 버핏의 행보가 더 눈에 띈다. 모든 사람들이 아연실색하며 주식을 몽땅 팔아치울 때 그는 저 멀리 10년, 20년 뒤를 바라보며 그 저평가된 주식들을 사모으고 있다. 그는 내가 방금 언급한 그 '유일한 길'을 걷는 사람이다.


언뜻 보면 사람들이 모두 도망칠 때 홀로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80년 넘게 투자를 하면서 쌓아온 거대한 부, 그리고 그를 만든 지혜와 통찰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수많은 위기를 겪었고, 이 위기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회복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나도 이러한 그의 인생 및 투자철학을 존경하고 그가 강조하는 장기적 시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위기가 걱정은 되지만 두렵지는 않다. 시간시장자본주의의 원칙 믿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믿음' '강력한 확신'을 가진 자들은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 진리를 지금에서야 실감하고 있다.



내가 두렵지 않은 이유? 위기에서 찾은 기회!


코로나 사태가 우리 모두에게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회사의 임시휴업 조치나 재택근무로 인해 그동안 바쁟 회사 일 때문에 하지 못했던 나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나는 최근 운동, 일기, 독서, 글쓰기, 투자 공부, 디자인 공부, 사업 구상 등 생산적인 것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에 더 에너지를 쏟을 시간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얻었다. 오히려 이 위기 전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고 활력 있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 혼란스러운 시기는 위기의 탈을 쓴 기회이지 않은가?



지금은 자신만의 방주를 지을 때



지금 이 시기를 잘 활용하여 자신만의 '방주'를 짓는 사람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의 격차는 이러한 혼란과 공포가 사그라들 때쯤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고 공포는 사그라들게 되어있다. 그럼 이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그들의 미래가 확연히 달라질 것임은 너무도 자명하다.


현재 우리가 걱정할 것은 우리의 건강뿐이다. 건강을 잃으면 미래에 대한 준비도 소용이 없으니,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그 이외의 것들은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지 말고 좀 더 장기적으로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 말자.

그저 위기를 대비하고, 기회를 준비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