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를 경영하라

by 김홍진

직장생활에서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것 중에 중요한 하나는 상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하는가 이다. 일반적으로 상사는 나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힘들 때는 보살펴 주는 존재 이어야 하지만 사실상 관계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많은 직장인들의 회사 이직 사유로 상사와의 관계가 많은 경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상사와의 관계 증진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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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사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인해 이직을 한다. 그런데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더라도 쉽게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 상사를 피해 도망가도 다른 곳에 그와 똑같은 상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그런 상사를 만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피해 다른 곳으로 가기보다는 현재의 그를 잘 관리해야 한다.

상사와 자주 접촉하여야 한다.


단순노출 효과라는 이론이 있다.

단순노출 효과는 폴란드 출신 미국 사회심리학자인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B. Zajonc)가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는 일련의 실험을 통해 단순노출 효과에 대해서 입증했는데, 대학생들에게 12장의 얼굴 사진들을 무작위로 여러 번 보여 주고 얼마나 호감을 느끼는지를 측정했다.

사진을 보여주는 횟수를 달리하면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사진을 보여 주는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호감도도 증가했다. 즉 모르는 사람의 사진도 자꾸 반복해서 보게 됨으로써 친근감이 생겨 호감을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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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애인이 나중에 제대하자 우체부와 그 애인이 결혼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지 않은가.

군대에서 매일 편지를 애인에게 보냈더니 나중에 제대 시점에는 그 우체부와 여자 친구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군대에 있어 보지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하던 옛 애인보다는 매일 편지를 배달해 주며 보던 우체부에게 더욱 호감을 느껴 결국 결혼까지 했다는 이야기이다.


상사와 친해지고 싶다면 반듯이 그에게 자주 찾아가 보고를 해야 한다. 접촉의 기회도 늘어나면 상사는 당신에 대해서 더욱더 좋은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럴 경우 당신을 신뢰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어찌 되었건 상사와의 관계 증진을 원한다면 오늘도 한번 더 상사와 접촉해 보아라.

그리고 가끔씩 상사와 식사 시간을 갖는다면 분명 그와 좋은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한근태는 <피터드러커 노트>에서 피터드러커가 제시하는 상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 상사도 인간이다. 따라서 상사에게 인간적인 면으로 다가서라.

2. 상사가 늘 당신을 헤아려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3. 상사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과대평가는 괜찮지만 과소평가는 하지 마라.

4. 상사를 변화시키려 하지 마라. 그는 변하지 않는다.

5. 상사의 유형을 파악해라. 상사가 원하는 형태로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상사는 어찌 보면 외로운 자리이다. 항상 주위에 아첨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쉽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많지 않다. 따라서 상사에게 한편으로는 인간적은 면으로 다가설 필요가 있다. 그와 함께 호흡하고 단순 상하 관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다가가면 그 상사도 쉽게 문을 열고 다가올 것이다.

우선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그에게 다가가야 한다.


또한 상사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중에는 상사의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직원들이 있다.

너무 유능한 부하는 상사의 제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중국 고사 중에 공고진주(功高震主)라는 말이 있다. 한나라 한신은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건국한 뛰어난 장군이었으며 또한 충신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이러한 큰 공에도 불구하고 유방에게 죽음을 면치 못한다.

높은 공을 세웠으나 황제를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소하라는 신하는 모든 공을 황제에게 돌리는 처세로 황제의 체면을 세워줌으로써 끝까지 재상의 자리를 지켰다.


직장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자신이 실력이 있다고 하여 상사를 업신여기고 자기가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여 모든 공을 자기가 취하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부하의 공이 높으면 상사는 그것을 두려워하는 법이다.

이러한 것은 우리의 정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그가 정권을 잡자 막강한 권력을 보유한 장성택을 처형한 사건이 대표적인 것일 것이다.

조직에서 머리가 되지 못하고 몸통이라고 한다면 항상 그 분수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주제를 넘어서 머리가 되려 하다가는 그 행동을 두려워한 보스에게 처형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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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무리 실력이 되어 나다고 하더라도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직원은 상사의 유형에 맞추어 대응해야 한다. 항상 좋은 성과를 내던 직원이 팀장이 바뀌자 항상 혼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것은 상사의 유형에 맞추지 않고 항상 하던 데로 일을 했기 때문이다.


InfoWorld(www.infoworld.com)에서 Paul Heltzel은 최약의 상사 6가지 유형과 성공적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Article에서는 상사를 6가지 유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1. The Know It All (독선적 태도를 가진 상사)

2. The Pushover (갈대형 상사)

3. The Micromanager (마이크로 상사)

4. The Unexpected Boss(갑작스럽게 임명된 상사)

5. The Fearful Manager(까칠한 상사)

6. The Overwhelmer(압도형 상사)


우리는 이러한 상사의 유형에 맞춘 상사 경영이 필요하다.

세심한 것까지 하나하나를 체크하는 김대리형 상사에게는 그에 맞춘 상사 대응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상사는 직원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이는 곧 인사고과로 연결될 수 있다.


역린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한비자(韓非子)》 〈세난(說難)〉편에는 역린(逆鱗]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글은 전국시대(戰國時代)의 법가(法家) 사상가인 한비자가 한나라 왕인 안(安)에게 부국강병을 건의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논하였는데 이 글이 세난 편에 나온다.

"용이라는 동물은 유순하여 길들이면 올라탈 수 있으나 그 목 아래 한 자 길이의 거꾸로 난 비늘이 있는 경우 그 용을 길들인 사람일지라도 그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죽는다. 군주에게도 역린이 있다. 설득하려는 자는 군주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을 수 있어야 설득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군주를 설득하여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할 때는 군주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는 그 어느 것 보다도 중요하다.

직장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유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 어려움에 의하여 직장을 떠난다는 사람의 비율이 앞도적으로 높다.

직장에서 동료 또는 상사와의 관계에서 나는 그 이유를 모르는데 왠지 나한테는 쌀쌀맞게 구는 사람이 있다. 별다른 것도 아닌데 나한테만 더욱더 경계적으로 대하는 동료, 나만 더 힘들게 대하는 상사가 있다면 혹시 내가 그 상대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았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사람에게는 남들에게는 차마 드러내 놓기 싫은 Core Complex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것들에게 대해서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

특히나 가정사, 개인 배경 등에 대한 내용은 그가 안고 있는 남에게 들춰내고 싶지 않은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사와의 관계는 그 어는 것 보다도 중요하다.

직장에서 상사는 자신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든든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상사를 경영하는 마음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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